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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홍문종 탈당? 따라갈 사람 1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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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경제청문회? 한국당, 스무고개하나
진실성 부족...국회에서 토론해야
황교안의 줄타기, 이젠 딜레마 직면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
경제 좋다더니 1분기 성장률 -0.4%
토론할테니 경제 청문회 받아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주말 동안 벌어진 정치권 이슈를 다뤄봅니다. 월요일의 코너, 정치토크 강성토론. 강성의 강을 맡고 계시는 분.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강훈식> 안녕하십니까. 강훈식입니다.

◇ 김현정> 성을 맡고 계시는분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도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 안녕하세요. 서산 태안 출신 성일종 의원입니다.

◇ 김현정> 축구 보셨어요, 두 분은?

◆ 성일종> 봤습니다.

◆ 강훈식> 봤죠.

◇ 김현정> 두 분 어떠셨습니까, 응원하면서?

◆ 강훈식> 저는 우선 오세훈 선수가요. 아산무궁화축구단이에요. 저희 지역구에서. 오세훈 선수가 축구장에서 볼 수도 있고, 동네 축구장에서. 그래서 굉장히 감동이 좀 남달랐죠. 특히나 아르헨티나하고 일본전 연속으로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었거든요. 그래서 한 분, 한 분 소중하지 않은 분이 누가 있겠어요. 그런데 이제 또 우리 동네에서 공 차던 사람이 골 넣고 그러니까 괜히 같이 흥분하고 또 골 못 넣으면 같이 좌절하고 이렇게 봤던 그런 기억이 많이 납니다.

◇ 김현정> 조금 이따 인터뷰할 이광연 골키퍼는 집이 예산인데 예산 주민들도 500명인가 모여서 같이 응원하고 그러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떠셨어요, 성 의원님은?

◆ 성일종> 저희 지역에서도 다 함께 거리 응원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보니까 역시 믿고 맡기면 될 것 같아요. 멕시코와 4강에 있었을 때는 조직력으로만 했잖아요. 그래서 외국 언론에서 벌떼 축구다 그랬습니다. 당시에 박종환 감독께서 이끄셨는데 박종환 감독이 굉장히 아주 절대적인 지도자였거든요. 그리고 아주 명장이었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스파르타식이었어요. 지금은 자율성에 맡기고 선수 개개인에 맡겨서 상상력에 근거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저희 젊은이들 대단하십니다. 저희가 믿고 맡기면 될 것 같아요.

'강성토론'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좌),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우)

 


◇ 김현정> 진짜 중요한 말씀하신 게 정 감독이 선수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 그냥 가서 놀다 와. 얘기를 한대요. 경기 들어가기 전에 놀다 와.

◆ 강훈식> 맞아요.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 축구 한일전 하면 일본전 같은 거 특히 하면. 물론 한일전은 꼭 이겨야 됩니다만. 현해탄을 넘지 마라. 도쿄대첩 이런 단어 썼잖아요. 그런데 우리 젊은 친구들에게는 축구가 즐겁고 그냥 그 자체로. 또 우리가 패배했다고 너무 막 다음 번에는 꼭 이겨야 된다. 이런 거보다도 잘했다, 즐겼으면 좋다. 이런 분위기를 더 응원해 줘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요즘 애들 큰일 났어, 너무 애들이..." 이런 얘기하잖아요, 어른들이. 이거 다 꼰대 정신이에요. 우리가 신경 안 써도 돼요. 잘해요, 알아서.

◆ 성일종> 저희 20대나 30대보다 지금 20대, 30대 젊은이들이 저희보다 훨씬 낫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이광연 선수 목소리는 잠시 후에 확인을 하시고. 이렇게 삼삼오오 모이면 어디 가든지 지금 축구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야 신경전에도 축구가 등장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강인 선수의 자로 잰 듯한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 예산을 투입하는 역할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살골 넣는 선수한테 추경 패스를 해 줘야 되는 건지 한번 꼼꼼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이인영 원내 대표, 나경원 원내 대표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으셨는데 이렇게 신경전이 오가다가 결국은 어제 결렬. 마지막 걸림돌은 경제 청문회. 아니, 성일종 의원님. 아까 오신환 원내 대표하고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합의가 코앞까지 온 상황에서 갑자기 왜 경제 청문회 얘기를 또다시 들고 나온 거예요?

◆ 성일종> 제가 파악하기로는 여당이 양보를 안 하고 있어요. 이 문제의 본질은 사실 패스트트랙부터 가야 될 게 아닌가요?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게 늘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선거법에 대해서 여야 합의 없이 처리하게 된 거고요. 또 공수처법인데 이 공수처법은 고위 공직자들 사정하겠다는 건데 삼권 분립에도 안 맞아요.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사법부를 대통령 직속 하에 있는 공수처가 법관들을 다 내사하거나 조사한다 그러면 이 권력 분립 정신에도 안 맞죠. 그러니까 이거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야당의 요구 사항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건 거의 다 정리가 된 상황에서 경제 청문회 얘기가 나온 거라면서요.

◆ 성일종> 아닙니다, 아닙니다.

◇ 김현정> 아니에요?

◆ 성일종>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 처리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고 여당이 그걸 절대로 안 받고 있죠. 그러니까 그러면 추경, 추경 얘기하니까 그러면 추경을 왜 하느냐. 추경이라고 하는 것은 경기 침체이거나 대량 실업이거나 이런 특수할 경우에만 하도록 국가 재정법 81조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 경제가 상당히 좋다. 5월 9일날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분기의 마지막인 3월에는 저성장의 원인이었던 수출 부진, 투자 부진. 이런 부분들이 회복되고 좋아지는 또 추세이다. 정부나 한국은행에서는 점점 2/4분기부터는 상황이 좋아져서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에 해당하는 약 2% 중후반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 추경이라고 하는 것이 경기가 좋은데 왜 하나요? 추경이라고 하는 것은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그런데 그러면 지금 OECD 국가의 평균 지난 분기의 성장률이 0.5인데 우리가 마이너스 0.4였습니다. 멕시코가 0.2% 떨어졌어요. 두 나라밖에는 안 떨어지고 세계 경기가 아주 좋은데 이러한 소득 주도 성장, 탈원전 등 엄청난 문제를 일으켜서 경제가 어려우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추경을 한다고 하면 우리가 경제 청문회 하자. 이렇게 요청을 한 겁니다. 대통령께서도 경기가 좋아진다고 얘기를 했고.

◇ 김현정> '못 할 이유가 뭐냐. 하고 그러면 경제 청문회 받고 추경해라.' 강훈식 의원님?

◆ 강훈식> 한국당의 요구 사항을 맞추는 건 스무고개랑 비슷한 겁니다.

◇ 김현정> 왜요?

◆ 강훈식> 계속 바꾸잖아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는 거고요. 아까 말씀하시다가 답이 다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최초의 4월 20일날 패스트트랙 때문에 첫 광화문 집회에 나가시고 이 자리에서 우리가 그 토론 한 번 한 적 있습니다. 우리 성 의원님께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왔다, 경제 실정 때문에' 그렇게 우리가 이야기했던 게 4월 20일이고요.

그 뒤로 22일날 나경원 원내 대표가 20대 국회는 아예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5월 4일날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하게 됩니다. 5월 7일날 이렇게 표현합니다. '5월 국회 정상화 조건 패스트트랙 철회, 민주당 사과'. 그리고 일부에서는 고소 취하해라. 이렇게 됐죠. 그사이에는 물론 우리가 동물 국회가 다시 부활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요.

그러면 그게 조건이 되는 줄 알았더니 한 달 동안 장외 투쟁하고 아무 다른 이야기 없었습니다. 한 달 뒤에 장외 투쟁에서 들어와서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의 법안의 합의 처리를 우선으로 한다' 라는 문구를 제시합니다. 그러고 나서 또 그 이야기가 논의가 됐습니다. 어느 정도 논의하고 있는 와중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과 관련해서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또 그것도 그러려니 하고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결국은 다시 경제 청문회 후에 추경 심사하자. 이렇게 온 겁니다. 계속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저는 원래 이견이라는 게 있는 거고 여야가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마는 서로 조정해 나가면서 이건 안 되는구나. 그러면 이런 걸로 해 보자, 저런 걸로 해 보자 방향을 잡는 것이 합리적인 수순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그렇게 50일을 이미 시간을 보낸 것. 그런 의미에서 보면 추경을 최대한 보류시키는 것이 괜찮겠다라는 야당의 판단이라면 저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추경을 안 해 주는 것이 야당으로서는 가장 좋은 거다라고 생각했다라면 저는 정말 잘하신 거라고 봅니다만 실제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금만 경제가 나쁘다라고 장외 투쟁을 한 달간 하고 다닐 그 노력이면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요청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삼십몇 개월 동안 17번이나 국회 보이콧이라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성 의원님, 아까 오신환 원내대표하고 이미 이 얘기를 갖고 저희가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이미 들어와 있는 질문이 꽤 많아요. 그중에 보면 경제 청문회, 경제 따지는 거 얼마든지 따져도 좋은데 국회 문 열어놓고 그 안에서 따지면 안 되냐. 꼭 청문회라는 조건을 걸어놓고 이렇게 바깥에서 얘기해야 되느냐. 오히려 안에 들어간 다음에 따지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성일종> 이 문제의 본질은 말이죠. 기본적으로 합의 처리가 안 된 두 가지 법안, 패스트트랙을 올린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된 거고 그에 따라서 정말 문제가 있으니까 이게 독재로 흐를 수 있는 이 제도의 변경이니까 야당이 반발한 거잖아요. 그래서 장외로 나갔고요. 그런 와중에서 민주당은 어떻게 했느냐. 민생, 민생을 하면서 추경을 하자라고 압박을 했어요. 국민들께서 민생, 민생 주장을 하니까 민생이 실제로 어렵잖아요. 경제가 어려우니까 어려운 거 아닌가요? 지금 실질적으로 체감 실업률이 25%에 달하고 경제가 마이너스 4%씩 성장을 못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이 민생, 민생을 자꾸 다루고 이야기를 하니까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 야당의 입장에서는, 원래 이게 여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힘 있는 여당이 정국을 주도하고 책임을 지는 거예요. 이 문제를 먼저 패스트트랙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강훈식 의원께서는 이게 저희가 합의를 처리 우선으로 한다라고 얘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이게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자. 원칙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합의 처리한다라고 하는 문구를 저희는 제시한 거고 이 이야기는 조금 틀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의 이 문제에 있어서는 여당이 타이밍을 놓쳤어요. 그러고 나서 야당을 압박한 겁니다. 민생, 민생. 그렇게 민생이 중요한데 민생하고 관련 없는 법을 왜 그러면.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들어가서 그 얘기를 하시면 안 되느냐. 제 질문의 요지는 그거였거든요.

◆ 성일종> 제가 잠깐 말씀을 더 드릴게요. 그래서 그걸 처리 안 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민생, 민생 하니까 그러면 민생에 대한 문제가 이렇게 도탄에 빠졌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우리가 청문회 하자. 국회 열고 청문회해도 됩니다, 그러면. 그런데 왜 이거를 안 받으면서 오로지 이 추경만 하자는 건가요?

◇ 김현정> 청문회 외에 다른 방법은 생각하기 어렵습니까? 경제에 대해 따지는. 총리 불러서 따질 수 있고 얼마든지 각 상임위에서 할 수도 있고.

◆ 성일종> 이게 상임위라고 하는 게 청문회를 하지 아니하면 그냥 일상적으로 제한돼 있는 시간밖에 안 됩니다.

◇ 김현정> 스페셜한 타이밍을 만들어야 된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래야 처방이 나요죠.

◇ 김현정> 스페셜하게 경제를 다뤄보자.

◆ 강훈식> 다 좋은데요. 정말 과거 정부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매번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매번 추경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경제 청문회 했습니까? 한 번은 생각해 보고 합리적인 이야기를 하셔야죠. 매번 우리한테 이럴 때 당신들이 야당일 때 이랬잖아. 이런 이야기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 번 그런 이야기 안 하다가 우리가 야당일 때 그런 요구도 해 본 적도 없습니다만 추경은 추경으로써 토론하고 그래서 예결위를 만들어놓은 겁니다. 그 안에서 따지고 토론하라고 이미 시스템과 구조를 다 만들어놨는데 그 시스템의 심지어 위원장도 본인의 당인데. 이러니까 경제 청문회 자체가 진실성이 없다고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스페셜하게 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거거든요, 지금 성 의원님 말씀은. 일상적이면 안 된다.

◆ 강훈식> 이번이 스페셜하다는 것도 저는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 안 가고요. 사실은 그 이전에 훨씬 큰 규모 24조 원씩. 지금 이번에 6조 7000억 하는데 이것을 경제 청문회씩이나 요구해야 되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고 이명박, 박근혜 때 20조, 24조 할 때도 그런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성 의원님. 아니, 20조 할 때도 경제 청문회 얘기를 안 했는데 왜 지금이 스페셜하냐?

◆ 성일종> 우리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서는 매년 했다고 그러는데 그 내용 아닙니다. 매년 안 했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 소득 주도 성장이나 탈원전 같은 정말로 우리 국민 먹고사는 문제에 이런 파멸을 초래할 정도로 그런 사건이 있었나요? 그 당시에 경기가 좋았습니다. 2001년 이후에 최악입니다, 17년 만에. 실업률 최악이고요. 3.8% 아닙니까?

그래서 이러한 상황인데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왜 이명박, 박근혜 때 추경을 매년 했는데 왜 안 해 주느냐. 이 이야기 아닙니다. 절대로 매년 안 했습니다. 그건 확인하시기 바라고요. 그 당시 지금 대통령께서 이렇게 아주 장밋빛 예측을 하고 계세요. 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얘기하기 전에 야당에서 소득 주도 성장, 탈원전 같은 전반적인 문제를 정책 수정하라고 끊임없이 2년 동안 요구한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까 스페셜한 타이밍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게 자유한국당이고.

◆ 강훈식> 잠깐만 말할게요. 팩트는 조정해 드려야 되니까. 매년은 안 했죠. 매년은 안 했고 사실 5년이면 3년 정도 했는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추경에 대한 규모도 얘기를 하셔야 돼요. 24조씩 했어요. 지금 6조 7000억 한 겁니다. 3년을 했어도 우리가 24조가 안 됩니다, 6조 7000억이면. 그러니까 이런 규모에 대한 이야기도 하실 필요가 있다. 그때 우리 경제 청문회 왜 이야기 안 했습니까.

그리고 이게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부터 그런지 경제 청문회를 이야기하고 경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라고 했었다면 좀 더 다르죠. 처음에는 뭡니까? 오히려 패스트트랙 철회 그리고 본인들의 고소 취하. 이런 이야기하시다가 이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사개특위, 정개특위 연장 문제 이야기하다가 이것도 아니고. 계속, 계속 바뀌니까 본질이 경제 청문회가 아니구나. 그냥 이거를 딜레이시키겠다는 거구나. 오죽하면 간단하게 정리해서 바른미래당이 마음을 돌렸겠어요, 오죽하면. 오죽하면 오신환 대표 아까 인터뷰 들어보니까 '저희도 오죽하면 바꿨겠냐'. 한국당 빼고 다 그렇답니다.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쯤 합리적인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 성일종> 그러면 민주당에서 민생, 민생을 하면 안 되죠. 그렇잖아요. 문제는 공수처법하고 선거법을 잘못 처리해 놓고 안 되니까 이걸 국민 시선을 돌려서 우리가 민생을 해야 된다, 민생을 해야 된다 그랬어요.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해야 된다 그랬어요. 예비비가 3조 가까이 있습니다. 그거 쓰면 됩니다. 지금 각 언론에서도 얘기하지 않았나요? 1조 2000억 원은 정부 승인 없이도 쓸 수 있다. 아니, 여기 민생이 얼마 들어가 있습니까? 지금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예산을 추경에 올려놓고 해 달라는 겁니다, 지금.

◇ 김현정> 잠깐만요. 이거 이 얘기하다 끝나면 안 되는 상황이어서. 저는 궁금한 게 성 의원님. 앞이 궁금해요. 그래서 한국당은 언제 들어가실 생각이세요, 국회에. 계속 이 경제 청문회가 안 되면 계속 못 들어갑니까?

◆ 성일종> 여당에 달려 있는 거죠. 이 정국은요. 힘 있는 여당이 풀고 책임을 지는 겁니다.

◇ 김현정> 여당이 풀어라? 경제 청문회 받아라. 이제 그 말씀이신 거고.

◆ 성일종> 뭐든 해야 됩니다, 여당은.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현재.

◇ 김현정> 강 의원님 마지막 20초 드릴게요. 그러고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 강훈식> 본질이 뭔지 또 실제로 원하는 게 뭔지 스무고개 하듯이 이렇게 저렇게 바꾸면 정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일단 국회 열고 문제점 있으면 토론하고 또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하는 것 얼마든지 국회의 장에서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 성일종> 토론할 테니 경제 청문회 받으십시오.

◇ 김현정> 강성 토론. 여러분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금 이 두 분의 평행선을 달리는 토론이 우리 국회의 현실이라고 보시면 돼요. 생생한 목소리를 지금 듣고 계시는 거고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다 보니까 해결이 안 되고 국회 문이 안 열리고 있는 상황인 건데 이런 상황에서 성일종 의원님. 지금부터는 어떻게 보면 좀 평론가적인 시점에서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또 다른 사안이 하나 터졌습니다. 홍문종 의원. 생각보다 탈당을 빨리 실행하는 것 같아요. 그제, 그러니까 토요일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 박근혜와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그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여러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 홍문종 의원님을 우리 당의 공동 대표로 추대합니다.]

◇ 김현정> 태극기 집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이 순간부터 조원진 대표와 함께 그 일에 매진하겠다. 그리고서 조원진 대표가 우리 당 공동 대표로 추대합니다. 그 순간부터 이렇게 돼서요. 아마 곧 탈당계를 내고 할 것 같은데 지금 저희가 들려드리진 못했습니다마는 이 얘기 말고도 어떤 얘기를 했냐면 '박 전 대통령에게 저라도 죽어서 낱낱이 역사와 민족에 고해 바치고 자결하겠다고 했더니 박 전 대통령이 젖 먹던 힘을 다해 이겨내 달라' 라고 했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박 전 대통령하고 상의를 했다는 건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당에서는?

◆ 성일종>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모르시더라도 개인적으로 아시는. 그러니까 평론가적인 시점으로 얘기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건. 당 대표는 아니시지만.

◆ 성일종> 대통령께서 지금 영어의 몸이 돼서 들어가 계신데 할 시간이 없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만약에 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면 탄핵 과정에서 아마 자유로웠을 때 이야기한 2년 전에 이야기 아닌가.

◇ 김현정> 전의 얘기 아닌가.

◆ 성일종> 그렇게 좀 추측이 되고요. 탈당 이렇게 얘기를 주로 많이 하셨는데 우리 홍문종 의원은 4선 의원이시고 경륜과 실력이 있는 그런 상당한 중진의 의원이십니다. 그런데 탈당을 하고 안 하고 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인 결단을 가지고 또 비전을 가지고 신념을 가지고 하는 거니까 본인이 책임지고 또 본인이 모든 것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이렇게 볼 때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홍문종 의원께서 본인의 결단을 스스로 할 일기는 한데 공천이 자신 있었으면 나가셨겠습니까?

◇ 김현정> 똑같은 얘기를 정두언 전 의원도 이 자리에서 금요일날 하셨거든요. 다들 그렇게 보고 계신 거예요.

◆ 성일종> 그러세요? 그래서 신상진 의원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니까 또 홍문종 의원께서 그에 대한 말씀을 하셨고 이렇게 하셨는데 우리가 먼저 당에 정풍 운동이 일어나고 했었을 때에 우리 선배님들께서 당의 이미지라든가 대국민적 메시지를 주는 측면에서 결단을 해 주십사 요구했었을 때 서청원 대표님 같은 경우는 참 순수하고 훌륭하신 분이죠. 알아서 짐이 되기 싫다, 나한테 맡겨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 정리를 하셨어요. 그리고 홍문종 의원께서는 지금까지 계속 계셨던 것이죠. 이제 공천이 가까워 오니까 이런 결정을 좀 하시고 또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40-50명이 따라나갑니까, 정말?

◆ 성일종>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전혀 없습니까?

◆ 성일종>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공천 과정에서 공천 탈락한 분들이 나가서 예전 친박 신당 하듯이 그렇게 될 가능성은?

◆ 성일종> 이제 그건 늘상 있었던 일들이죠.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대폭 신진 인사들을 데려오거나 모셔오거나 아니면 나가서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정파 간에 싸움이 붙어서 살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세력들이 특히 살생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나가서 새로운 신당이나 급조해서 만들어서 성공한 케이스도 있었죠. 즉 그런 거에 대해서 염두에 볼 수는 있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 김현정> 없습니까?

◆ 성일종> 없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공천 탈락 후에 일상적으로 있는 그게 아닌 이상 현역이 따라나갈 40-50명 없다? 40-50명은 아니더라도 5명은 있습니까?

◆ 성일종> 1명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1명도 없을 거다. 강훈식 의원?

◆ 강훈식> 제가 다른 정당에 대해서 평론하는 게 쉽지는 않은데 말씀하시는 게 전제가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한 발 떨어져서 보면요. 저는 이게 거대 보수 정당 자유한국당이 바미당과 애국당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는 결과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강훈식> 잘 보십시오. 황교안 대표가 과거 총리 시절에 탄핵을 받아들이는 듯한 인상으로 그 국면을 수습했단 말입니다.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였단 말이죠, 그 나름대로는. 그러고 난 다음에 어떻게 했습니까? 한국당에 들어와서 당 대표가 되려고 소위 말하는 지금 애국당 지지 세력들에게 급하게 가서 지지를 요청한 거죠. 그러고 나서 본인이 대선 주자로 몸값이 올랐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대선 주자는 산토끼가 필요하거든요.

◇ 김현정> 중도가 필요하죠.

◆ 강훈식> 집토끼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다시 좀 더 클릭 수를 바꾸니까 홍문종 의원이 나가신 거예요. 이게 나가니까 다시 이쪽이 흔들린다고 생각하니까 그다음에 만난 게 누구입니까? 김진태 의원 만나셨습니다. 나가지 말아달라고 이야기를 한 거죠. 말씀대로 나갈 수도 있고 안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해 보면 늘 선거 때마다 나간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그건 여당 때거든요. 그 여당 때는 잘 안 나가요. 여기 남아 있어야 뭐가 생길 게 있어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이게 굉장히 한국당 입장에서 딜레마일 겁니다. 여당이면 소위 말해서 물갈이를 해도 남아 있어요. 그 뒤로 뭔가 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야당이기 때문에 물갈이를 한 축으로 한다고 하니까 나간 그런 측면이 있죠. 홍문종 의원 입장에서 오비이락 하신 측면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말도 일리가 있는데 이 대목이 딜레마가 한국당이 있을 거다. 물갈이 폭을 키우면 바미당이나 애국당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이제 이게 한쪽으로만 딱 커지면 문제가 덜합니다. 애국당 쪽을 아예 그냥 감싸든지 아니면 바미당 쪽을 감싸오면 참 좋을 텐데 이렇게 황교안 대표가 여기 갔다 저기 갔다 이런 느낌을 주니까 이쪽도 저쪽도 아닌 상황이 되는 것이 딜레마일 가능성이.

◇ 김현정> 결국 보수 분열이 생겨서 총선이 어려워지는 것이.

◆ 강훈식> 그런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하셔야 된다. 옆에서 볼 때는. 제가 뭐 할 건 아니지만 그런 걸 잘 대비하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 김현정> 지금 조언을 주셨어요. 그러셔야 된대요.

◆ 성일종> 그렇게 되시길 원하시는 거.

◆ 강훈식> 아니요, 아니요, 아니에요.

◇ 김현정> 김진태 의원도 안 나가세요?

◆ 성일종> 안 나가십니다. 정치적인 신념이 있으신 분이고 뚜렷한 자기의 색깔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안 나간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강훈식 의원님 나름대로 평론가적 시각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원래 야당은 역동성으로 싸움을 하는 것이고요. 여당이라는 곳은 역동성이 아무래도 떨어지죠. 지금 민주당 내에 옳은 소리 하는 사람이 있나요, 지금 현재. 다 지금 청와대 눈치만 보고 있고.

◇ 김현정> 다른 목소리가 안 나온다?

◆ 성일종> 저희가 여당 할 때도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야당은 역동성과 여러 가지 변화를 통해서 국민 지지를 받는 것이고요. 여당은 또 책임을 가지고 받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한국당이 인재 영입 중이다. 170명으로 압축했다. 이 얘기도 제가 좀 질문드리고 싶었어요. K 체육인, L 교수. 이렇게 이니셜이 나오길래. 성 의원님 혹시 아세요? L 교수 누구인지?

◆ 성일종>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혹시 의사 그분이세요?

◆ 성일종>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웃음) 그런데 뒤에 이광연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서 두 분하고.

◆ 강훈식> (웃음) 오늘 그분 빨리 만나야 됩니다.

◇ 김현정> 그게 더 중요해서.

◆ 성일종> 청취율이 올라가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서 인사 나누죠. 고맙습니다.

◆ 성일종> 감사합니다.

◆ 강훈식> 고맙습니다.

◇ 김현정> 오늘 강성 토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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