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탈북자 기고문서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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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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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을 감행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3월 20일 공개한 영상 캡처본. 자유조선은 당시 영상을 공개하면서 촬영 장소는 설명하지 않았다. (캡처=자유조선 홈페이지 영상/연합뉴스)

 

한 익명의 탈북자가 자신이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진입한 일당 중 한명이며, 이는 습격이 아니라 탈북 지원을 위해 대사관 행을 요청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 김일정과 김정일 초상화 액자를 바닥에 던져 깨뜨렸다고 밝혀, 자신이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 속 주인공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자신이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회원이라고 밝힌 익명의 탈북자는 '우리는 자유에 닿으려는 사람들을 도우려 엄청난 위험을 무릅썼다. 왜 미국과 스페인은 우리를 처벌하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이 탈북자는 기고문에서 당시 자신이 북한 대사관이 도착했을 때 나머지는 이미 내부에 들어가 있었고, 벨을 누르자 문이 열려 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외교관의 탈북을 돕기 위해 대사관에 갔고, 이는 공격도 습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탈북자는 "대사관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그의 팀 사이에 몇 시간 동안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만약 해치거나 훔칠 의도가 있었다면 왜 몇 분 만에 떠나지 않았을까. 왜 밤에 침입하지 않았을까. 왜 자발적으로 이후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만났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 당국에 지명수배 중인 에이드리언 홍 창과 이미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 등은 영웅이라며 스페인과 미국 당국이 이들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탈북자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의자를 밟고 올라가 벽에 걸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을 위원장의 초상화 액자를 바닥에 내던졌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 홈페이지 올라온 동영상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것.

그는 "누구도 내게 반대하거나 저지하지 않았고, 사실 나를 독려했다"고 기고문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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