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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파업 일단락, 노조 74% 찬성으로 잠정합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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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지역경제 악영향 책임 통감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도 추가로 채택
24일 임단협 타결 조인식 열고 '노사 상생' 새출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 = 자료사진)

 


무려 6개월 넘게 끌어온 르노삼성차의 파업사태가 노사간 2차 임단협 잠정안을 노조원들이 73%가 넘는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시키면서 일단락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삼성차노동조합이 1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최종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4.4%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2149명 가운데 2063명이 참여해 96%의 높은 투표율 속에 진행됐다.

앞선 1차 잠정합의안 투표에서는 과반이 넘는 51.8%( 1109명)의 반대로 합의안이 부결됐으나, 전면파업과 부분직장폐쇄 등 상황이 크게 악화된 후 마련한 2차 합의안은 찬성표가 1534표에 달하며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됐다.

반대표는 518표(25.1%),무효표는 11표(0.5%)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8일 첫 협상 이후 무려 1년여 동안 29차례 본교섭을 열며 진행한 르노삼성차의 2018년 임단협 교섭은 모두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의 이번 임금단체협상은 막판 전면파업을 포함해 무려 6개월여 동안 총 누적시간 312시간에 달하는 파업으로 전례없는 진통을 겪었다.

이로 인해 회사 측은 내수는 10%대 감소, 수출은 최대 반토막나며 3000억 원이 넘는 큰 손실을 입었다.

르노삼성에 부품을 납품하는 부산·경남지역협력업체들도 조업 차질과 일감 부족에 시달린 끝에 인력감축과 공장 축소로 내몰리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냉엄한 비판을 받아온 르노삼성 노사는 이번 임단협 합의에서 근로자의 노동조건 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분규없는 평화기간을 약속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도 추가로 채택했다.

또,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가 새출발하기 위해 그 동안의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향후 노사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이번 임단협 결과에 대해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객들이 THE NEW QM6와 내년에 출시할 XM3 INSPIRE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생산과 연구개발, 판매, 품질, 지원 등 전사적 차원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주문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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