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의 한 저수지에서 남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A(9) 군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오후 10시쯤 신고 13시간가량 만에 집 근처 저수지에서 숨진 A 군을 발견했다.
앞서 A 군의 부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집 대문이 열려 있었고, A 군이 사라지고 없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수색 도중 저수지 인근에서 아이의 신발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A 군의 몸에 외상이 없었던 점, 주변 폐쇄회로(CC)TV에 저수지 방향으로 홀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점 등을 볼 때 타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