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도착해 "현장에 와서 보니까 더욱더 비통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 시각 31일 오후 4시(현지 시각 오전 9시)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두나우(다뉴브)강 머그릿 다리 근처 선착장을 찾았다.
현장을 참관한 뒤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난 강 장관은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헝가리 측 노력은 물론이고 우리 팀이 곧 도착한다"며 "양 팀이 합심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노컷v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피해자 가족들도 오늘 오후부터 오시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가족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가능하면 가족분들부터 만날 생각"이라고 했다.
현지 기준 사고 사흘째 아침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현지 대테러 작업반 브리핑을 갖고 비공개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어 생존자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방문한 뒤 헝가리 내무장관을 만나고, 우리 시각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 헝가리 대사관 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