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의회간 고위급 협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있는 문 의장과 볼로딘 하원 의장.(사진=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상원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역할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남북한을 동시 방문해 한반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지난해 10월 한국방문 했을 당시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문 의장 방문이 양국 관계와 양국의회 간 협력에 새 동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러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같은 당 송영길, 박재호 의원,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배석했다.
문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 5분,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5분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