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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몽골 대사 "깐풍기 대첩? 청탁 막으니 보복성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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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주 몽골대사, 깐풍기 이유로 고함과 모욕 언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다인(한국노총 재외공관 행정직지부 차장), 정재남(駐몽골 대사)

요즘 외교가가 뒤숭숭한 가운데 주몽골 대사관에서는 이른바 깐풍기 대첩이 벌어졌습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정재남 주 몽골 대사가 행사에서 제공되고 남은 깐풍기를 잘 챙기지 못했다 해서 고성을 지르며 직원들을 질타하고 경위서 제출까지 요구했다는 건데요. 이밖에도 각종 갑질이 직원들로부터 제보가 됐다고 그럽니다. 심지어는 대사가 비자 브로커와 결탁한 것 아니냐는 제보까지 들어왔다는데 여기까지가 어제 나온 보도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하죠. 그런데 저희가 이 몽골 대사관의 깐풍기 대첩에 대해 조사를 하다 보니까 양쪽의 이야기가 너무도 달랐습니다. 지금부터 양쪽의 인터뷰를 듣고 여러분, 좀 판단을 해 보시죠. 먼저 이 제보를 접수하고 문제 제기를 한 한국노총의 입장입니다. 한국노총 재외 공관 행정직 지부의 정다인 차장 인터뷰 녹음분부터 함께하시죠.

◇ 김현정> 정 차장님, 안녕하세요?

◆ 정다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 몽골 대사, 언제 몽골로 부임한 건가요?

◆ 정다인> 작년 5월 중순에 부임하셔서 1년이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1년 전에 새로 부임을 하면서부터 이른바 갑질이 시작됐다라는 게 지금 증언입니까?

◆ 정다인> 네, 맞습니다. 부임한 지 1년이 안 된 상황에서 5명 가량이 퇴임지가 되었어요. 그중에서는 공무원들 중에서는 조기 귀국을 신청하셔서 본부로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아예 퇴사, 소위 말해서 잘렸죠. 잘리신 분들도 포함해서 5명 가량 정도가 있고요.

◇ 김현정> 그게 다 대사의 갑질 때문이었다라고 그분들은 증언하는 겁니까?

◆ 정다인> 네, 그렇게 다들 입을 모아서 말을 하고 있고요. 갑질적인 태도 때문에 힘드시다라는 정황이 저희 쪽에 제보가 되었고 실제 외교부 감사를 두 달 전쯤에 본부 측에 최초 제보한 사람도 행정 직원이 아니라 외교부 직원이세요. 공무원이시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5명이라 함은 외교부 직원과 그밖에 요리사 같은 행정을 도와주시는 분들까지 다 합쳐서 5명 정도. 지금 제일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이른바 깐풍기 대첩인데요. 간략하게 요약을 해 주시겠어요?

◆ 정다인>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공관에서 만찬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저녁에 출출하셨겠죠. 그래서 깐풍기가 남은 걸 기억을 하시고 밤 10시 정도에 내려와서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남아 있어야 될 깐풍기가 없는 거죠. 요리하시는, 요리실을 관리하시는 분이 아닌, 그냥 다른 전혀 업무에 관계없는 사람한테 전화를 해서 어디 갔는지 책임을 추궁을 하신 거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날은 주말을 앞둔 저녁이기도 했고 해서 소재 파악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알바가 처리한 것 같다’라는 식의 추측성 발언을 했는데 이제 그거에 대해서 책임을 추궁하면서 ‘네가 왜 그런 발언을 했냐,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면서 위협적인 태도로 고함을 질렀고요. 경위서 작성까지 강요하시고 그렇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을 한번 들어보죠. 대사가 깐풍기 어디로 갔느냐 추궁하는 부분. 들어보겠습니다.

● 대사관 직원> 지금 다 알아봤는데요. 요리사나 뭐 다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생이 마지막에 챙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된 게 아닌가.

○ 정재남> 당신 만약에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식으로 해가지고.

● 대사관 직원> 아닙니다.

○ 정재남> 책임져야 돼. 그 말에 책임지세요.

● 대사관 직원> 알겠습니다.

○ 정재남> 한국인이 한국말 못 알아들어? 책임진다고 그랬잖아. 자꾸 문제를 키워, 자꾸. 그렇게 해서 내가 속아 넘어갈 것 같아? 어?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대사 측에서는 국가의 공금으로 산 건데 당연히 소재 파악을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시는데요.

◆ 정다인> 대부분 항상 일괄적으로 행사 후에 남은 음식들이 계속적으로 버려왔다고 하더라고요. 재고 처리를 해 왔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늘 행사하고 남은 것들은 버려왔다?

◆ 정다인> 네. 덧붙이자면 그 요리사분이 있어요. 그런데 그분에게 자신이 먹을 김치를 담그라는 등 아니면 제품 개발 명목하에 음식을 계속 만들어서 자기한테 올려라라는 식의 문제도 제기했고요. 또 하나는 부임하고 첫 달 동안은 매일 하루에 한 번씩 김치찌개를 끓여오라고 시켰대요.

◇ 김현정> 그게 음식 연구 차원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본인들이 먹으려고 그런 거다.

◆ 정다인> 네. 왜냐하면 외교부 대사들은 지금 관행적으로 자신이 먹을 개인 요리를 요리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럴 경우는 이제 개인 간의 계약을 통해서 매월 일정 지분의 돈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그 외에 자기가 먹을 음식은 공관 식재료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게 재외 공관의 규정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사는 자기 식사를 제공하는 거에 대한 노무비를 제공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개인 식사를 제공하는 걸 ‘자꾸 업무의 연속이다, 제품 개발의 명목이다, 만찬 나갈 요리를 우리가 먼저 테이스팅 해 보겠다’라는 온갖 명칭을 붙여가지고 업무를 계속 부담을 시킨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외에도 이게 음식과 관련된 깐풍기 대첩이라고 불렸던 사건이고 이거 외에도 공관 경비원이 대사 딸을 몰라봤다고 경위서를 쓰라고 한 일이 있다. 이건 뭐예요?

◆ 정다인> 현지 경비원이 그 딸을 못 알아본 거예요, 대사 딸을. 그래서 딸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3분가량을 대기를 시켰다고 해요.

◇ 김현정> 잠깐만요. 나타나고 나서 3분을 대기시킨 겁니까? 아니면 3분 만에 경비원이 나타난 겁니까?

◆ 정다인> 3분 만에 나타난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직원들 쪽 입장은 CCTV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내부에서 CCTV를 통해서 방문객이 누구인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3분이 지체됐을 수가 있는데 대사 측 의견이 ‘초인종을 몇십 번을 눌렀다’라는 건 이제 저희 쪽 입장에서는 ‘그건 진실이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그 당시 경위서를 경비원이 작성한 부분이 있는데 그 경위서 내용 자체에도 ‘방문객이 방문을 했는데 3분 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그 잘못에 대해서 질책을 받고 뉘우친다’라는 문구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경비원이 4명이나 있는데 딸이 아니라 누구였어도 경위를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라는 게 대사 측의 입장입니다. 공관 응대에 관한 문제였다고 지금 말씀을 하시고 계시더라고요.

◆ 정다인>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처음부터 그렇게 질책을 하셨으면 다들 그거에 맞게끔 해명을 하셨을 텐데 내부 직원들은 ‘왜 자신의 딸을 못 알아보느냐?’라는 식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저희한테 제보가 들어온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또 한 가지는 대사가 비자 브로커와 결탁됐을 정황을 의혹 제기한 게 있던데 이것도 직원들의 의혹 제기입니까?

◆ 정다인> 이거는 직원이랑은 관계가 없지만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돌아다니는 통화 녹음 파일이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한국노총으로 직접 직원이 접수한 제보 내용은 아니지만 교민들 사이에서 떠돌아다니는 파일. 그 파일도 한번 지금 들어보죠, 이건 현지 브로커와 브로커 사이의 통화 내용입니다.

● 브로커> 내가 정 대사관하고 한 서너 번 통화를 했어요. 너무 많다는 거예요, 7명은. 제일 좋은 게 4명씩, 4명씩 두 번이 제일 낫지. 너무 많으면 이거 색안경을 끼고 본다.

◇ 김현정> ‘내가 정 대사하고 통화했는데 4명씩, 4명씩 두 번 묶어서 하세요.’ 이 내용 그거예요. 알겠습니다.

◆ 정다인> 제가 이후에 발생한 여러 가지 황당한 사례들을 소개를 드리려고 하는데요. 본인이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가 있어요. 그 메뉴가 멸치볶음이라는 메뉴를 참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멸치볶음?

◆ 정다인> 그런데 국경절 행사 시에 본인이 좋아하는 멸치볶음이 빠졌다고 해서 크게 질책한 사건이 있으세요. 핸드폰을 좀 공관 업무 사용으로 구입하라고 했는데 왜 나는 최신형이 아니냐 하면서 15분 이상을 같은 얘기로 계속 질책을 하시다가 ‘바꿔와라’라면서 그렇게 크게 화를 내신 사건도 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런 식의 멸치볶음 얘기, 지금 휴대폰 기종 얘기. 이런 것들로 직원들은 갑질을 당하고 있다라는 제보를 한 거고. 비자 브로커와의 결탁 문제는 교민들 사이에 떠도는 얘기, 파일. 그 부분에 대해서 제보를 하신 거예요. 알겠습니다. 이 상황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정다인> 네.

◇ 김현정> 여기까지가 문제를 제기한, 그러니까 제보를 받아서 문제를 제기한 한국노총 측의 입장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몽골대사의 답변을 들려드릴 텐데요. 이게 정식 인터뷰는 아니었습니다마는 몽골 대사가 직접 설명한 부분들을 들려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저희가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정재남 주몽골 대사의 답변들 들어보시죠.

◆ 정재남> 거의 대부분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악마의 편집을 통해서 보도되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조직적인 음해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조직적인 음해라고 하시는 건 어떤 부분이 짚이는 게 있으신 걸까요?

◆ 정재남> 그거는 일련의 여러 가지 지금 최근에 발생했던 사안을 다 조합해서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당장 5월 부임한 이후에 공관 내외에 천명한 원칙이 ‘규정과 상식에 맞게 업무 처리를 한다. 그리고 과거에 음성적으로 통하던 어떤 청탁이나 봐주기, 이런 거 없이 다 기강을 세워서 바르게 일을 하자.’ 그래서 저부터 실천을 했습니다. 가장 크게 과거에 비해서 불이익을 당한 사람들이 비자 브로커들이죠. 비자 1건에 몇백 만 원이 오가는 게 현실이거든요.

◇ 김현정> 비자 브로커라 하면 몽골인들 중에 한국 비자 얻어서 한국으로 입국하고 싶은 사람들, 그 사람들 연결해 주는 게 브로커죠.

◆ 정재남> 한국인 브로커로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인적 사항도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파악한 전말을 다 해명하는 보고서를 본국 정부에 내면서.

◇ 김현정> 외교부에 내셨군요.

◆ 정재남> 감사를 해 달라고 감사를 신청했죠.

◇ 김현정> 오히려 대사님이 ‘감사를 해 다오’라고 신청을 하신 거예요? 자진해서?

◆ 정재남> 그럼요. 저는 하나도 양심에 거리낄 게 없이 당당하게 일을 해 왔는데. 규정에 맞게.

 

◇ 김현정> 그러면 대사님, 3월 20일 일명 깐풍기 대첩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그 사건인데 오찬 행사에서 먹고 남은 깐풍기를 어떻게 처리했냐고 대사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 따지면서 다그쳤다는 건데요.

◆ 정재남> 그날 오찬에 깐풍기 요리가 나왔는데 요리사가 좀 많이 준비를 해가지고 깐풍기 재료가 많이 남았대요. 너무 많이 남아가지고 ‘좀 잘 처리를 보세요’ 하고 얘기를 하고 갔어요. 그것도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음식 재료 아닙니까? 당연히 그걸 찾아봤죠. 찾아봤더니 없어졌어요. 그 공관 내에서 그런 게 아무 설명도 없이 없어지는 건 다른 사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라 그걸 파악해 보라고, 없어진 경위를 파악해 보라고 제가 지시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걸 싸가지고 사저로 가서 가족들이 드시려고 했던 건 아니란 말씀이시죠?

◆ 정재남> 그런 일은 없습니다. 총무과의 관저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직원한테 얘기를 했고 ‘아르바이트생이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제가 요리사한테 다시 한 번 물어본 거하고는 내용이 달라요. 그래서 ‘아니, 사람을 함부로 의심하면 안 된다. 또 아르바이트생은 사회적 약자인데 다시 재조사를 해라.’라고 했습니다.

◇ 김현정> 재조사를 해라. 그게 정말 아르바이트생이 버린 게 맞는지, 누가 가져갔는지.

◆ 정재남> 그건 당연히 파악을 해야죠. 담당 직원을 불러가지고 그 공관의 쓰레기통을 한번 뒤져봐라 했더니 쓰레기통에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버린 겁니다. 아까운 물건을 버렸어요. 그런데 그걸로 사안은 종결됐어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거 버리지 않으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셨던 거예요?

◆ 정재남> 그거는 재료로서 뒀다가 다음 행사 때 쓰든지 해야죠.

◇ 김현정> 조리가 다 된 게 아니었습니까? 재료였습니까?

◆ 정재남> 조리가 다 된 게 아니에요.

◇ 김현정> ‘조리가 다 된 깐풍기를 먹으려고. 그러니까 싸가지고 가서 먹으려고 했다.’ 지금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재료였다고요?

◆ 정재남> 그거는 오보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이후에 직원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소리를 지르시고 책상도 쾅 내리치시고 갑질이다라고 얘기가 되던데.

◆ 정재남> 저희가 그렇게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책임을 질 수 있는 얘기냐. 9명의 도적을 놓쳐도 한 사람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 신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무슨 언성을 높이고 뭘 어떻게 하고 하는 건 그거는 보기 나름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말입니다. 대사께서 비자 브로커와 결탁한 의혹들이 보인다라는 대목이 있어요. 대사님이 브로커하고 통화했다는 이런 얘기를 다른 브로커가 하는 게 지금 녹음이 됐습니다.

◆ 정재남> 다 근거가 하나도 없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외부와 비자 문제로 해서 통화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녹음됐으면 녹음을 까보라고 하세요. 왜냐하면 저는 그런 거 문제로 해가지고 의혹이 있으면 아예 전화 자체를 안 받고 아예 만나지 않거든요.

◇ 김현정> 그냥 심증만 있으신 거예요?

◆ 정재남> 물증이 있어요.

◇ 김현정> 어떤 물증 가지고 있습니까?

◆ 정재남> 금년에 3월 20일 전후해서 자기가 운영하는 회사 부하 직원의 부인에게 복수 비자를 발급해 달라고 했습니다.

◇ 김현정> 한국으로 입국할 수 있는 복수 비자를 발급해 달라.

◆ 정재남> 네. 그런데 원칙적으로 규정에 안 맞기 때문에 그건 발급해 줄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을 했어요.

◇ 김현정> 비자 발급이 불가능한 사람이던가요, 조건에 안 맞는?

◆ 정재남> 그랬는데 그 사람이 그다음 날부터 여기 현지 SNS 통해가지고 대사관을 비난을 합니다. 보복을 하겠다고 하고.

◇ 김현정> 보복을 하겠다. 이런 구절 혹시 지금 캡처해서 가지고 있습니까, SNS?

◆ 정재남> 저희가 다 본부에 보고를 했고요.

◇ 김현정> 그 부분도?

◆ 정재남> 두 번에 걸쳐서 보고를 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정재남> 상세하게. CCTV 있다 하고.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몽골에 있는 한국 대사관의 비자 담당 영사 아무개가 이름까지 다 나옵니다. 야간에 음주 뺑소니 의혹이 있었다. CCTV에 다 찍혔다. 그게 보도가 나옵니다. 저희가 그거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즉시 사실 관계 파악을 했더니 다 가짜예요. 그 지목된 직원이 비자 청탁을 거절한 그 직원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아니에요? 전혀 하지 않았어요?

◆ 정재남> 전혀 아닙니다.

◇ 김현정> 그게 다 비자와 관련된 거라고 지금 보시는 거예요?

◆ 정재남> 현지 한인 사회 일부에서 조심하라고 그런 경고를 제가 여러 사람으로부터 받았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보도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혼란스러울 정도인데 지금 그러니까 이것 말고도 이렇게 지적된 것들. 멸치볶음, 내가 좋아하는 멸치볶음을 왜 안 내놨냐고 짜증을 냈다라든지 다 지금 해명이 되신단 말씀이신 거죠?

◆ 정재남> 다 되죠. 다 지금 이런 식으로 다 돼요. 몽골 사람들이 멸치볶음을 좋아해서 한국 식당이나 무슨 리셉션 이런 데에서 멸치볶음이 굉장히 인기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리셉션 준비할 때 멸치볶음을 내면 인기 있을 것 같다고 한 게 뭐가 잘못이죠? 하필이면 제가 좋아하는데.

◇ 김현정> 그 과정에서 태도가 고압적이었다거나 지나쳤다라고 느낄 만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인정하실 수 있을까요?

◆ 정재남> 저는 여기 행정원들에 대해서 인턴에 대해서도 늘 경어를 씁니다. 편안하게 말을 놓을 때도 있지만.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대사님, 고맙습니다.

◆ 정재남> 네네네.

◇ 김현정> 지금 대사 쪽의 입장, 몽골 대사의 입장과 그전에 문제 제기를 한 한국노총의 입장. 차례로 들으셨습니다. (사진=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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