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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올인'…"글로벌 TOP3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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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2025년까지 배터리 글로벌 TOP3 진입 가능"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고 항공, ESS 모두 투자
주력인 석유 사업도 집중…친환경 입힐 것

 

NOCUTBIZ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와 소재 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배터리 사업 TOP3 진입 계획과 함께 신성장 사업의 자산 비중을 2025년까지 6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특히 전 사업 부문에 친환경성으로 대표되는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입혀 생태계를 지키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SK이노 "2025년 배터리 글로벌TOP3 진입"

SK이노베이션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터리와 소재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과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 SK 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 배터리 사업 윤예선 대표 등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배터리 사업 글로벌 TOP3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NCM 9½½'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90%, 5%, 5%이며 에너지 밀도가 최소 670Wh/l 이상의 배터리 양극재를 쓰는 것으로 1회 충전에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배터리 기술의 최고로 일컬어진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엔 NCM622, 2018년엔 NCM811을 각각 업계 최초로 상업 적용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개발 및 생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 430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고 현재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까지 키울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더 나아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E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항공과 해양 및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의 배터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이어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한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 발전소), EMS(Energy Management System) 및 에너지 저장(Energy Saving) 등 다양한 후방 사업 모델도 개발한다.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추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한 해 25억㎡ 이상의 생산 능력을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30%의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FCW(Flexible Cover Window)'는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한 만큼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TV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화학사업'도 신규 주력사업 분야로 선정한 ▲ 패키징(Packaging)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M&A 등으로 확보한다. 또 ▲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해 전기자동차 확산과 경량화 추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기반 고부가 제품군의 이익비중을 현재 4%에서 2025년 19%로 5배 늘린다.

결국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 화학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 이들 사업의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까지 60% 이상으로 늘린다.

◇ 주력인 '석유사업'도 놓치지 않는다… '친환경' 강조

SK이노베이션은 주력사업인 석유와 윤활유 사업에도 집중한다. 특히 친환경을 앞세운 아프리카 초원 전략을 입힌다. 아프리카 초원 전략은 '모든 사업에 친환경성을 입혀 생태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를 만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이다.

우선 '석유 사업'은 글로벌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과 그린(Green) 전략을 병행한다.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과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아울렛(Outlet)을 확대한다.

이어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 화(化) 하는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시황 예측도 강화해 운영 및 트레이딩 최적화도 진행한다. 친환경 제품 공급에도 힘쓴다.

'윤활유 사업'은 현재 렙솔社와 페르타미나, JXTG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다른 메이저 업체로도 확대해 윤활기유 사업을 확장한다. 특히 압도적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차용 윤활유 등 차세대 제품도 계속해 선도할 방침이다.

'석유개발사업(E&P)'은 중국과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와 셰일오일의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들의 혁신 DNA가 독한 혁신으로 변하고 있다"며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며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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