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부풀어 오른 가계부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500조원이 된다고 하는데 이는 GDP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GDP가 1000조원이 넘었는데 가계부채는 600조원이었다. 전체의 60% 정도였다"며 "지금은 (가계부채가) GDP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그 때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집 때문에 대출받은 사람도 있지만 자영업자가 사업이 잘 안 돼서 대출을 받은 경우가 있는데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라며 "조금만 더 금리가 올라도 이자를 상환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풍선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금융복지센터가 상담을 해줘서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고 들었다"며 "당도 가계부채 대책을 풀어나갈지 판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고 계속되는 잠재적인 위험성도 특별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는 소득보다 부채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시간 속에 살고 있는데 특히 취약계층들은 빈곤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개인의 실패 뿐 아니라 정부 정책의 실패, 경제 주체들의 책임도 있는 만큼 정부가, 공공이 나서서 자립에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기업이 자영업 상권을 잠식하고 온라인 쇼핑 등 산업 변화가 있음에도 매수자가 없거나 생계 대책이 없어 자영업을 포기 못하는 상황도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