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최악의 경제'라고 공격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얼토당토 않은 경제 괴담 유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초 예상치보다 OECD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G20국가들 가운데 6위고, 3050클럽 가입국 중에는 미국에 이어 2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국가들을 뜻하는 용어다.
이어 "황 대표는 최근 탈원전과 관련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전날에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최악의 경제를 만든 정권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경제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IMF나 OECD 등 국제기관들은 한국 거시경제의 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저게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제1야당이 지금 장외투쟁을 하는 게 맞느냐"며 "국회를 마비시켜 정부.여당의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발목잡기를 일삼고 민생 추경을 방해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절대 아니"라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지난 21일 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하향해 발표했고, 전날 KDI(한국개발연구원)도 경제성장률을 0.2% 포인트 하양한 2.4%로 전망했다"며 "특히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의 경기 악화 등 대외리스크를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각 국가의 선제적 확장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ECD는 추경안이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규제개혁과 중소기업등의 생산성 제고 정책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당정은 조속한 추경 처리 및 추경 예산의 2개월 내 70% 이상 집행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