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AIA생명은 신체나이에 따라 설정된 운동량 목표치를 달성하면 커피쿠폰, 온라인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운동량 측정은 모바일 앱이나 Fitbit, Mifit emd 웨어러블 디바이스 앱을 활용한다.
DB손보, 삼성화재, KB손보는 네비게이션 앱인 T맵을 활용해 일정거리 이상 주행시 T맵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점수 이상일 경우 보험료를 5~10% 할인해 준다.
이처럼 상품개발과 계약체결, 고객관리 등 보험업무 각 분야에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융합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 경쟁이 치열하다.
금융감독원이 21일 공개한 인슈어테크 활용현황을 살펴보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이 보험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우선 사물인터넷의 경우 텔레매틱스·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전송하고 수집된 외부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보험회사가 계약자의 건강습관에 관한 정보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수집해 보험료할인, 캐쉬백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건강증진형 보험이 대표적이다.
또,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통신사 네비게이션 또는 운행정보기록장치에서 수집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하는 운전습관 연계 보험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빅데이터의 경우 고객상담자료, 온라인 활동기록, 의료, 신용등급 등 다양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수집·분석해 사고발생위험, 계약유지율, 보험사기가능성 등을 예측하고 이를 보험 상품개발, 마케팅, 위험관리에 활용한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기 관련 고위험군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심사한다.
예를 들어 사고나 입원건수 등에서 이상 징후를 보이는 개인, 모집인, 병원, 정비업체를 추출해 상호 연관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험사기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는 식이다.
또, 인공지능을 보험상담이나 업무 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1:1 채팅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챗봇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본인인증·보험서류 검증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현재 교보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범운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인슈어테트 적용이 확대될 경우 개인화된 보험상품 개발, 신속한 고객응대·지급처리, 사고 예방기능을 통한 손실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