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밖으로 대피한 아이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에서 불이 나 원생과 교직원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낮 12시 4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유치원 조리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55분쯤 신고 10분 만에 불을 모두 진화했다.
불이 난 유치원 조리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불로 유치원 관계자 A 씨가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중 팔에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A 씨 외에 유치원에 있던 원생과 교사 등 300여 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점심 급식시간이 끝난 뒤 급식실 천장 환풍구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급식실 천장 안에 있던 배관에서 스파크가 튄 자국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