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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33% "휴·폐업 고려"…'체감 경영지수'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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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3명 중 1명 "휴·폐업 고려했다"
소상공인 82% "폐업 후 노후대비 안 된 상황"
'올해 체감 경영지수 나쁘다'도 80%로 나타나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새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체감 경영지수에 대해서도 80%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소상공인 500개사(社)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휴업과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중 33.6%는 최근 1년 내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고려한 적 없다는 응답은 66.4%로 조사됐다.

이어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으나 실제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매수자 없음'이 63.1%로 가장 많았고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이 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 4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폐업 후 노후대비가 이뤄져 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대비 필요성은 느끼나 여력이 없다'는 응답이 58.2%, '준비 예정'은 23.6%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올해 체감 경영수지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80%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론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로 조사됐고 '좋아졌다'는 2.2%에 불과했다.

경영수지 악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83.5%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을 꼽았다. 이어 '재료비 원가 상승'이 27.8%,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 27.3%, '인건비 증가' 22.3%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은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응답자 중 59.6%가 '나빠질 것'이라 답했다. 호전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호전 불가'라는 답이 5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2년 이후 호전된다'는 응답이 21.1%, '2021년 이후'가 14.4%로 집계됐다.

올해 인력을 증원하겠다는 소상공인은 1.4%에 불과했고 줄이겠다는 응답은 3.4%로 조사됐다.올해 인력 운용 계획과 관련해 '증원하겠다'는 응답률은 1.4%, '줄이겠다'는 응답률은 3.4%로 각각 나타났다.

끝으로 소상공인들은 경영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51.8%가 '자금지원 확대 및 세금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어 25.2%가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을 극복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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