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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KT아현지사 케이블 20분만에 전소…난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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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시험연구원 실험시 난연케이블은 20분 탄 뒤 1.5m남아…아현지사 화재 후 20분만에 소방인력 도착했지만 전소"

방재시험연구원 난연케이블 성능요건(자료=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실 제공)

 

통신대란을 불러온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KT가 제대로 된 난연(難燃)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거나 당초 밝힌것과 달리 케이블 외에 다른 적재물 등을 쌓아놓는 등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시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된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에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KT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사용하는 케이블 대부분이 난연케이블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싹 탈 수 있냐"고 반문했다.

17일 오전 국회 과방위 회의실에서 열린 KT아현지사 화재 관련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간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간사, 바른미래당 신용현 간사가 유영민 장관의 출석에 관해 노웅래 위원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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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이어 "KT가 생각하는 난연의 기준을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대외비'라고 제출할 수 없다고 해서 해외사례와 방재시험연구원 실험자료를 보니 불이 꺼진 뒤 손상길이가 1.5m 이하여야 난연케이블"이라며 "그런데 아현지사는 소방관들이 불이 난 뒤 20분 후에 도착했는데 전소됐는데 '말만 난연케이블' 아니냐"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KT가 난연케이블을 납품받을때 제대로 검수했는데도 화재 20분만에 케이블이 전소됐다면 난연케이블이 아니거나 난연케이블 외에 (케이블 주변에 적재물 등) 계속 태울 뭔가가 있거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황창규 회장은 "KT가 사용하는 난연케이블은 다 국산이라고 알고 있고 저희도 820도에서 20분간 태우는 것을 기준으로 난연케이블을 테스트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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