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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V] "왜 이래" 묻던 전두환씨에게 따집니다…대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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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두고 전직 대통령 예우 격상하려던 시도 새롭게 드러나

때는 6월 항쟁과 13대 대선으로 퇴진을 앞두고 있던 1987년 12월말. 야인으로 돌아갈 전두환은 퇴임 이후를 준비한다.

우선 전직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의 뒤를 잇는 의전 서열 4위로 정했다. 해외여행 때는 국무총리 이상의 예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외무부는 미국과 멕시코 대사에게 그 나라의 전직 대통령은 어떤 예우를 받는지 조사를 지시한다. 돌아온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특별 대우는 없다." "모든 국내 해외여행 경비는 본인 부담임." "일체의 해외여행은 자비 또는 초청자 부담이다."

결국 예우를 격상하려던 '가카'의 꼼수는 무산됐다. 특히 노태우 당선자 측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전두환은 임기 중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셀프 수여'하는 등 총 10건의 훈포장을 살뜰히 챙겼다.

1995년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한 이후에도 세금을 축냈다.

1997년 출소 이후 지난해까지 21년 동안 경호 비용으로 쓰인 돈만 최소 100억원을 넘는다.

심지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87세의 전두환은 사후 국립묘지 현충원에 안장될 수도 있다.

국민의 61.5%가 안장에 반대한다는 최근 여론조사(리얼미터, 1월4일 성인 50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결과도 있지만 현행법은 여전히 애매하기 때문이다.

5.18 광주에서 학살은 없었다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전두환. 마지막 역사의 심판이 될 재판에서도 꾸벅꾸벅 졸았다는 그에게 또 묻습니다.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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