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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저씨 최고"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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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119안전센터 대원들 "생각지도 못했던 큰 선물"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소방대원들에게 전달한 손편지. (사진=고성소방서 제공)

 

강원 동해안 산불로 가장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고성군 토성면에서 천진초등학교 아이들이 소방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손편지를 건네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천진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 5명이 직접 간성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손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와 그림이 담겼다. 장서희 양은 편지에 "우리 집이 다 타버리는 줄 알고 펑펑 엄청 울었다"며 "열심히 불을 꺼주신 소방관 아저씨들 덕분에 우리 집이 타지 않았다"고 기쁜 마음을 담았다.

3학년 1반에 재학 중이라는 윤유나 양은 "전국에 있는 소방관 아저씨들이 와서 불을 꺼줘 저희가 무사히 살았다"며 "사람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은 편지에 "소방관 아저씨들은 우리들의 영웅이에요!!"라며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편지를 받은 간성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어린이들로부터 전혀 생각지 못했던 큰 선물을 받았다"며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시작한 산불은 속초 시내로까지 번져 약 1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고성과 속초지역에서 산림 250ha가 소실됐으며 주택 235동이 불에 탔다. 고성군에서만 이재민 636명이 발생했고, 속초지역은 126명이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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