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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교육 제대로 받은 아동 18%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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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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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초중생 472명 설문조사…"친구·학업·외모보다 미세먼지 관심 많아"

 

전국의 아동 가운데 상당수가 미세먼지 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전국의 초등·중학교 학생 4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동 미세먼지 인식 및 대응 실태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1∼20일에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 새에 미세먼지의 심각성이나 대응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1.1%는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고, 40.0%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응답자가 61.1%에 달하는 셈이다. 거기다 교육을 받았으나 내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15.5%에 달했다.

교육을 받았으며, 그 내용이 기억난다는 아동은 18.0%에 그쳤다.

조사 대상 아동의 41.7%는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의존해 스스로 얻는다는 답변(41.7%)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이나 가족(36.2%), 학교·학원(31.8%) 등의 비율은 낮았다.

아동들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39.8%) 또는 '심한 편이다'(35.6%)라고 답한 아동이 다수(75.4%)였다.

이번 조사 대상 아동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관심도(10점 만점)가 7.1점으로 친구 문제(6.2점), 학업 문제(5.9점), 외모 문제(4.9점)보다도 더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굿네이버스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동의 만성적 미세먼지 노출은 폐와 폐 기능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며 "특히 아동은 면역력이 약하고 호흡량이 많아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들은 대처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환경피해나 혜택에 차별 없이 성장해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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