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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속초 '큰 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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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 주불 진화 완료, 인제 산불도 80% 진화

5일 오전 전날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건물이 불에 타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확산이 우려됐던 강원 고성과 속초의 큰 불길이 잡혔다.

5일 오전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고성과 속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진화에는 인력 1만 671명과 장비 116대, 헬기 16대가 투입됐다. 현재는 속초시와 고성군, 산림청 직원 등이 남아 잔불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나머지 인력과 장비는 강릉 옥계 지역과 동해 지역 산불 현장으로 이동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4일 저녁 7시 17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 변압기 폭발로 추정되는 발화로 시작된 산불은 250ha 산림과 주택 125채 등을 태웠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주민 4234명이 대피했지만 현재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3860명이 귀가했다. 현재는 고성 304명, 속초 70명이 대피소에 남아있다.

4일 오후 2시 50분 인제 남면 남전리에서 시작된 인제 산불 역시 현재 80% 가량 진화된 상태다. 진화인력 902명과 헬기 11대, 진화차 21대, 소방차 25대 등이 막바지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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