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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잡혔지만 '청명·한식' 이번주말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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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진 5일 소방대원들이 강원 속초시 노학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강원도 고성 산불이 진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청명과 한식이 있는 이번 주말이 산불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고성 산불의주(主)불 진화는 100%로 확산 기세는 잡혔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전국이 건조하고 일부 지역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청명·한식일인 이번 주말이 봄철 산불위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다.

현재 산불위험지수는 전국적으로 높음 수준(66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대형산불주의보가 전국에 100여건이 발령되는 등 동시다발 산불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산림청은 최근 일주일간 전국에 발생한 산불은 70여건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20여건은 야간 산불로 이어지고 있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이날부터 7일까지를 청명·한식 산불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림공무원과 감시원 등 전 행정력을 산불예방 기동단속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원묘지와 가족묘지 주변에는 계도·감시활동 등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는 화기물보관함을 설치해 입산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영농철 농산촌지역의 소각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별로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기동단속을 실시해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또 국방부에도 군 사격훈련 통제를 요청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과 산림연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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