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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실험 "테슬라, 도로에 점 3개 찍었더니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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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자동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이 점 3개에 오류를 일으켜 역주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뉴스닷컴에 따르면 중국텐센트 산하 사이버보안 업체 킨 연구소(Keen security Lab)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의 모델S를 대상으로 보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도로 위에 점 3개를 붙이자 테슬라 자동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이를 차선으로 오인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S 모의 실험 (캡처=킨 시큐리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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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의실험은 폐쇄된 도로에서 진행돼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킨 연구소는 "도로 위에 붙인 3개의 '간섭 스티커'만으로 차량 시스템을 속일 수 있었다"며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점 스티커를 차선으로 오인해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는 비정상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킨 연구소는 이어 테슬라의 자동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비교적 간단한 속임수에 속았지만, 낮은 수준의 사이버 공격에도 해킹을 당했다며 이것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무선 게임 패드를 이용해 모델S의 핸들(조향장치)를 조작할 수 있었고, 앞유리 와이퍼를 조작하는 등 비전 인식 시스템에도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7년과 2018년 이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오토파일럿에 대한 강력한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테슬라는 성명을 내고 "킨 연구소의 실험은 오토파일럿 작동 중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주변 환경을 물리적으로 변경(테이프 점 부착 및 역주행 차선 진입 환경 조성)했다"며 "운전자는 언제든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오토파일럿 주행을 해제 할 수 있고, 이같은 준비가 늘 되도록 대비해야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일어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조향 장치 문제는 이미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오토파일럿은 일정 속도 이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주행시 10초마다 핸들을 잡아야 하고, 일반 도로 주행시에는 핸들을 손으로 살짝 감아쥐도록 권고하고 있다. 10초 이상 핸들에서 손을 때면 경고음이 발생하고, 재차 경고가 울린 뒤에는 이 모드가 강제 해제 된다. 저속 주행 및 돌발상황이 많은 일반 도로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이같은 기준 때문에 실제 도로에서는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이 소식을 전하며 "텐센트 킨 연구소가 언제나 그렇듯 야무진 일을 해냈다"고 썼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자율주행이 아닌 미국교통부(NHTSA) 기준 자율주행 레벨 2~3 수준의 '자동주행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2016년 이후부터는 모든 생산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고가의 라이다 및 레이저 센서, 서라운드 카메라, 초음파 소나 등을 기본 탑재해 2020년 이후 나올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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