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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444일' 콜텍 노동자들, 본사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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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444일, 단식농성 22일째에도 사측은 사과와 명예복직 등 거부"

2일 오후 1시 35분쯤 금속노조 조합원 9명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본사 3층 옥상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해고된 콜트콜텍 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사과와 명예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사진=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 제공)

 

정리해고를 당한 뒤 4444일 동안 투쟁을 벌여 온 악기회사 콜텍 노동자들이 복직과 사과를 요구하며 본사 농성에 돌입했다.

콜텍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 측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35분쯤 금속노조 조합원 9명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본사 3층과 옥상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한 지 4444일이 지났고, 해고노동자 임재춘씨가 지난달 12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해 단식 22일차가 지났는데도 사측은 사과와 명예복직 등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영호 사장이 진전된 안으로 직접 교섭하겠다고 약속해야 내려오겠다는 입장을 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본사 앞에서 '콜텍 해고노동자 복직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저녁에는 '화가 난다'는 문화제도 열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콜텍은 국내 공장을 폐쇄해 노동자 250명을 정리해고했다. 2009년 서울고등법원은 "정리해고 당시 경영상 어려움이 없었다"고 판결했지만, 2012년 대법원이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며 판결이 뒤집혔다.

해당 판결은 쌍용차, KTX 사례와 함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이 공개한 법원행정처 문건의 '국정운영 뒷받침 사례' 중 하나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열린 8차 노사 교섭에서는 처음으로 콜텍 박영호 사장이 참석했지만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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