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KT가 국내 최대 커버리지 등 차별화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서비스 제공을 천명했다.
KT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 등을 꼽으며 KT가 '초능력 5G'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등 85개시와 KTX‧고속도로에서도 5G를"KT가 가장 먼저 손꼽은 자사 서비스의 차별점은 커버리지다. KT는 다음 달 상용서비스 시작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KTX와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는 또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지역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K-City 등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 완료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 내 인 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5G 기지국 자원은 5G 이용고객에게 우선할당…속도↑‧단말기배터리소모량↓"KT는 5G 기지국의 자원을 5G 서비스 이용고객에게 우선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5G First' 전략도 실행할 계획이다.
통상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누어 사용하는 구조인데, 5G 서비스 초기 단계에 5G 가입자의 숫자가 LTE 대비 적을 것을 고려하면 이미 다수의 가입자를 수용하고 있는 LTE를 5G와 결합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속도 향상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KT는 '5G First' 전략으로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고객의 단말기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 "배터리 절감기술 도입…보안기술‧네트워크 관제기술 적용도"KT는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C-DRX)'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7년 LTE 전국망에 C-DRX를 상용망에 도입했는데 이를 5G에도 도입했다.
KT는 새로운 보안기술도 5G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 세계최대 IT 전시회인 'MWC 2019'에서 언급됐던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다. 기가 스텔스는 사물인터넷(IoT)의 IP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Infra)연구소장 이선우 상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KT를 포함 대한민국이 5G 서비스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