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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핵심정책 '꿈의학교·대학', 인지도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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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 "모른다"
수 백억 투입되는 학생역량개발 정책, '그들만의 리그' 지적
도교육청 "적극적이고 효율적 홍보방안 마련 필요"
'시급한 교권침해 사례'에는 '학무모 무리한요구' 응답 가장 많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꿈의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자료사진)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이재정 교육감의 학생역량개발 관련 핵심 정책인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조차 수 백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정책에 대해 응답자 대다수가 알지 못하는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그들만의 리그' 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효과도출 측면 등에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내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기획해 진로를 탐색하고 꿈 실현을 위해 학교 밖에서 스스로 운영하는 교육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1천140개교(초중고)에서 올해는 1천908개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189억6천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기꿈의대학'은 경기도교육청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이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학 또는 기관에서 고등학생 대상으로 특별 개설한 강좌를 희망 선택해 수강하는 학생중심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003개 강좌가 운영됐고, 올해는 이날 현재 1092개 강좌에 대해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총예산은 70여억 원(도교육청 38억3천만 원· 경기도청 전입금 31억9천만 원)이 편성돼 있다.

19일 도교육청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도 교육정책 및 3·1운동 100주년 도민인식’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3.5±p)에 따르면 '경기꿈의학교' 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 '미인지(처음 들어봄)'란 응답이 68.2%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경기꿈의학교'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셈이다.

이에반해 '들어봤으며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음' 이란 응답은 6.8%, '들어본 적 있으나 내용은 잘모름' 으로 답한 응답자가 25.0%로 조사되는 등 '경기꿈의학교'를 '인지'하는 응답률은 31.8%에 그쳤다.

지난 2017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 왼쪽)과 당시 김동연 아주대총장이 '경기꿈의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자료사진)

 

'경기꿈의대학'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인지' 응답이 73.7%, '인지'는 26.3%로 나타난 것.

이같은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은 해당 조사에 대한 보고서의 '함의'란를 통해 "도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인 '경기꿈의학교'와 '경기꿈의대학' 인지도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홍보방안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해당 조사의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교권침해 사례'에 대해서는 ▲학부모 무리한 요구(43.8%) ▲학생 폭언(34.5%) ▲학교폭력 처리과정 협박 욕설(25.1%) ▲폭행(18.8%) ▲성희롱(18.3%) ▲수업방해(17.6%) ▲학교·학급경영 간섭(15.5%) ▲안전사고 피해 관련 민원제기(14.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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