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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 나아지고 있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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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 부진 계속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
"제조업 활력 살리는 게 우리 경제 살리는 길"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 약속
"아세안, 성장 잠재력 매우 커…우리의 미래"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들어 우리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조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거세게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가 여러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 소비 및 투자가 모두 증가했고, 벤처투자와 신설 기업수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월 취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26만 3000명이 늘어나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들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물가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 지수도 11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는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그간 여러차례에 걸쳐 제조업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과 규제샌드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통 주력 제조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둔화로 전 세계 제조업 경기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부 탓으로만 돌일 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제조업의 활력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은 조선업에 대해 "선박 수주의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여전히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업계에 대한 더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또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의 2위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에 대해선 "올 1, 2월의 자동차 산업 수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더욱 속도있게 추진하고 지난 연말 발표한 자동차 부품 산업 대책도 신속하게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헬스, 5G 기반 산업 등 미래 제조업 발전 전략을 통해 전통 주력 제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주 아세안 3개국(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3개국 모두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아세안은 세계 어느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그런 면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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