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22만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인 아리수품질확인제를 오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맞벌이 등의 이유로 주간에 수질검사를 받기 어려운 가정집은 사전 예약을 받아 야간(오후 9시까지)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수질검사의 공정성을 위해 수질검사원 및 업무보조원 160명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했다.
수도사업소 직원이 신청자와 협의해 약속된 시간에 수질검사원(2명)과 함께 찾아가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항목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검사,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검사, 수돗물의 깨끗함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 등이다.
시는 수질검사 결과를 분석해 각 가정집의 수도관 상태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수질검사원을 통해 수돗물 물맛의 이상 유무도 감별을 한다.
수질검사를 받으려면 다산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 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리수품질확인제를 통해 531만7000가구를 방문해 무료 수질검사했다. 그 결과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7996가구에서 낡은 수도관 교체, 물탱크 청소, 수위 조절 등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