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신임 당대표가 대표 수락연설을 하며 한국당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50.0%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황 신임 대표는 27일 개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 지금 한국당 계파는 없어졌다"며 '보수 통합'을 강조했다.
김진태·김순례 의원 등 5·18 망언 징계에 대해선 "여러 의견을 취합해서 잘 처리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탄핵불복 논란과 관련해선 "이제는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 신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선거 전부터 김진태, 김순례 의원 5·18 징계조치가 논란이 됐다. 어떻게 처리할건가
=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의견을 취합해서 잘 처리하려고 한다.
▶ 통합에 대한 말이 많은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 우리 안에도 여러 계파 얘기도 있고 한데 지금 한국당 계파는 없어졌다.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마음도 그렇게 정리돼야 한다고 본다. 그로부터 시작해서 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스리고 토대로 외연을 넓혀가는 일이 필요하다. 젊은이들도 많이 모실 수 있고 다양한 계층 여러 전문가가 함께 하는 통합의 확산을 이뤄가도록 하겠다.
▶ TV토론회 과정에서 태블릿PC 조작가능성을 말했다. 당대표 된 후 탄핵 불복 운동 이어질 가능성이 있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존중한다는 말씀을 여러번 했다. 이제는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
▶ 일반 국민 여론조사(황교안 37.7%)에서 오세훈 후보(50.2%)에 크게 밀렸다. 중도 확장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우리 당안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이분들과 함께 중도의 통합 등 다같이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하면 원팀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외연을 넓혀가는 길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한다.
▶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은 당협위원장 교체나 총선 공천권 행사 등 크게 두가지인데, 조직정비를 할 복안이 있나= 이제 막 전당대회를 했다. 당내 필요할 땐 필요한 조치 취할 수 있게 하겠다.
▶ 이번 전대에서 다른 후보들이 보이콧 하는 과정 있었다. 관계 설정 어떻게 할건지. 차기 대권주자로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많이 치유가 됐다. 앞으로도 그런 갈등의 문제는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우리 선거 이후에 후보자들이 나눈 이야기들 보면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갈지 방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