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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사태 '2차회담 기념주화', 그 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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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기념품판매점, 백악관 상표 독점
"주화 대신 메달로 불리는 게 맞아"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 (사진=whitehousegiftshop.com 캡처)

 

한정 판매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메달(Coin)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당 기념메달이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매한 것이라거나, 백악관과는 별도로 제작됐다는 주장 등 상반된 이야기도 많다.

해당 기념품은 '백악관 기념품 판매점'이라는 곳에서 만들어 판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판매점은 미국 개인 기업이라고 한다.

미국의 정치 저널리즘 웹사이트인 TPM(Talking Points Memo)는 이 업체에 대해 "펜실베니아 주 랭커스터 컨트리에 본사를 둔 민간 기업으로 백악관, 비밀국 또는 미국 정부와 관련이 없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기념품판매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북미회담 기념 메달. 한정 판매된 메달은 이미 매진됐다. (사진=whitehousegiftshop.com 캡처)

 

이 판매점은 1946년에 백악관 기금으로 조성돼 백악관 비밀 경호국이 운영했다.

하지만 백악관 산하 기관이 계속 운영하게 되면 백악관 상표나 특허 권리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2010년 사기업에 운영권을 넘긴 뒤 2012년에는 모든 권리 또한 양도했다.

그렇다고 이 업체와 백악관의 관계가 전혀 없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전히 이 판매점에서만 백악관의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1946년 백악관 기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공식 문서,(왼쪽) 백악관 특허권(오른쪽)

 

이 메달을 국내에 독점 계약한 풍산화동양행 관계자는 2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단체는 미국 대통령의 초상권이 담긴 메달 또는 기념품을 제작하기에 백악관 측에서도 이를 검수하는 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업체는 현재 퇴역군인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등록이 돼 있어 수익이 나면 복지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화' 명칭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이번 기념메달은 '주화'가 아닌 '메달'로 불리는 게 맞다"며 "주화는 법정통화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과 달리 이번 한정 판매된 메달은 액면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 기념품 판매점'에서 1000개로 한정판매한 메달은 현재 매진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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