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7일~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앞서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는 오전 8시 10분쯤 베트남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평양을 출발한뒤 65시간 40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 도착한 뒤 전용차로 옮겨 8시 30분쯤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의 26일 하노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호치민 주석 묘 등을 둘러보거나 오후 늦게 외국 순방에서 돌아오는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 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에는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저녁 만찬을 갖는 것으로 260일만에 재회한다.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본격적인 회담은 28일에 진행된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로드맵을 논의한 뒤 '하노이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