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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 신청자 65% "연 20% 이상 고금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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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을 신청한 서울시민 65%가 연 20% 이상 고금리 채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개인회생 변제완료' 시민 8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회생자 중 65.1%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 채무를 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회생 신청자들의 채무액은 '1억원 이상'이 24.9%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1억원 미만'이 23.9%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최초 대출기관은 은행이 44.9%로 가장 많았고, 카드사가 30.5%로 뒤를 이었다. 은행 외 기관에서 최초 대출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는 '은행 거절' 34.5%, '신속·편이성'이 33.2%였다.

개인회생 과정에서 추가채무가 발생한 비율은 19%다. 추가채무를 지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소득감소'(28.1%)가 가장 많았고, '지출관리 미흡'(19%)이 뒤를 이었다.

변제금 납부가 연체 될 위기상황에서는 가족들로부터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지인도움'이 31.4%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77.7%는 3년간의 개인회생 변제를 완료하기까지 허리띠를 졸라맨 '선납부 후소비'의 노력을 다했다고 답했다.

박정만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889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회생의 성공사례를 조사한 사실상 최초의 조사"라며 "앞으로도 채무자들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악성 부채의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가계부채 확대 예방 등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164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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