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남편에게 폭언을 쏟아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낳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중인 남편 박모씨는 22일 언론에 문제의 영상들을 일부 공개했다.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이 남편에게 고성을 지르며 "미친X끼" 등의 욕설을 하는 모습과 아이에게 삿대질을 하며 윽박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는 겁에 질린 듯 양 손으로 귀를 막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은 "단 거 먹는 거 가지고 그러는 게 아니잖아. 애가 (단 것을) 밥 먹기 전에 먹는 거 가지고 뭐라 그러는 거 아냐. 나가!"라며 고성을 지른다.
이에 남편 박씨는 아내를 진정시키려는듯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계속해서 아이에게 영어를 사용해 "너 내가 밥 먹기 전에 젤리 먹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고 윽박지른다. 아이는 여성이 소리를 지르는 내내 귀를 막고 있다.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서도 조 전 부사장이 아이의 간식 문제로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또 남편에게 "솜사탕이나 X먹으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맨날 애들한테 주는 사탕은 무엇이냐"고 대답하는 남성에게 "내가 하루종일, 아침부터 주느냐"고 윽박지른다.
또 남편이 어지러진 집안을 가리키며 "다 부순 건 뭐야?"라고 묻자 "니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니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고 소리친다.
박 씨 측은 앞서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을 아동학대, 특수상해,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측은 "박 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술 또는 약물에 취해 이상 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