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경찰관들' 유착 정황 포착… 미성년자 출입 무마 의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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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발생한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
업체 직원 폭로 "경찰관이었던 임원 지시로 돈 전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 출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이한형기자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성폭행·마약·경찰관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클럽 측과 일부 경찰관들 사이의 부적절한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관 여러 명이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사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고객을 들여보냈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당사자인 미성년자를 부르지 않고 한달 만에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버닝썬 대표로부터 2천만원을 받아 일부를 경찰관들에게 전달했다는 진술 등도 확보했다. 전직 경찰관이 연결고리를 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여러 명의 경찰관들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관련자들을 이미 조사하고 있거나 조사할 예정이고 일부는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버닝썬 관계자들과 역삼지구대 근무자들의 통화 내역과 계좌 내역 등도 제출받아 분석해 왔다.

또 20일에는 버닝썬 VIP룸을 포함해 클럽 내부 시설을 수색했다. VIP룸은 '물뽕'으로 알려진 마약 GHB를 여성들에게 먹여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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