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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요청"…허탈한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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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부 언론에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가 경기도 용인으로 사실상 선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치에 나선 구미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진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구미시는 아직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지만 용인으로 결정된다면 지방균형발전을 어기는 것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이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며,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정부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집적단지를 유치해 구미형 일자리 모델과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하며, 공장용지 10년간 무상 임대와 1만명의 고용목표 달성 시 천억 원의 특별 지원금 제공 등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공격적인 유치전을 벌여왔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달 30일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주장했으나 사실상 용인으로 균형이 기울자 허탈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SK하이닉스는 희망 부지로 용인시 원삼면 일대 부지를 공식 요청했고 정부는 수도권정비위원회가 조속히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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