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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위안부, 日보상금 환영했다" NYT 기고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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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보도관 기고 "일 정부, 위안부 여성에 진정한 사과했다"

사진=뉴욕타임스 홈피 캡처

 

일본 정부가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에 "일본은 위안부 여성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회한의 뜻을 전했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NYT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Kim Bok-dong, Wartime Sex Slave Who Sought Reparations for Koreans, Dies at 92'(정의를 위해 활동한 전시 성노예 김복동 할머니, 향년 92세로 별세) 기사에서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NYT는 "김복동 할머니는 돈 때문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명예 회복을 위한 법적 배상을 위해 오랜 시간 맞서 싸웠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NYT에 외무성 보도관 명의 기고문을 보내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여성에 대한 문제를 많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모욕으로 인식한다. 일본은 위안부 여성들에게 진정한 사죄와 회한의 뜻을 수 차례 표현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위안부 여성과 관련한 문제를 포함, 일본과 한국 사이의 영토 분쟁 및 청구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이 법적으로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위안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성을 회복하고 이들의 심리적 상처가 아물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또 "1995년, 일본은 아시아여성기금을 설립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곳에 총 4천6백만 달러 가량을 지원했다. 아시아여성기금은 한국 여성을 포함한 위안부 여성들에게 사죄금을 전달했으며, 이후 일본 총리들 또한 각 여성에게 직접 사죄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한국은 2015년 문제 해결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일본은 한국이 위안부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에 약 970만 달러를 보냈다. 47명의 생존 여성 중 34명이 이 기금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이러한 일본의 노력을 환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내 시민단체들이 반발 성명을 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시민단체는 사과받은 피해자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의연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가해국 일본정부는 반성은커녕 언론(NYT)을 향해 항의하고, 사죄받은 피해자는 없는데 성실히 사죄했다며 고인(김복동)을 공격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정의연은 "(일본 정부는)재력·권력을 앞세워 평화비, 기림비 철거를 압박하고 결국 철거시켰다"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제기조차 되지 못하게 온갖 만행을 저지르면서 사죄해왔다는 주장을 누가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김복동 할머니 앞에서 사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뉴스프로에서 제공하였습니다. [원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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