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최근 블록체인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46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출원된 아이디어는 '해외 상품 구매대행 방법 및 시스템', '전자계약 방법 및 시스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시스템', '시재관리 방법 및 시스템' 등 관련 블록체인 접목 방안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축적해온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은행업무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들 사업모델을 특허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선제적이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규 비즈니스 특허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일부는 이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상품 구매대행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방문 예정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매칭해,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 서비스'는 계약서를 작성하기 다소 부담스러운 지인들이 인터넷뱅킹 소액자금 이체시, 고객이 요청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을 발급해 주는 것이 골자다. 블록체인상으로 거래의 진정성이 증명되고, 개인간의 자금 이체를 수반한 모든 계약에 적용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단순히 은행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은행 내부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융합해 이종 업종간 시너지 창출이 본격 시도된 것"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