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각 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로 잘 알려진 아지오(AGIO) 구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청와대 연풍문에 마련된 아지오 판매장을 방문해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구두를 구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지오 구두는 앞이 안 보이는 CEO와 소리가 안 들리는 기술자들로 구성된 장애인협동조합에서 만든 제품"이라며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청와대 연풍문에 매장을 마련하고 김 여사가 구두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아지오 구두를 신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취임 첫 해인 2017년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 신었던 낡은 구두도 같은 회사 제품으로 당시 떨어져 나갈 듯한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잘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