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사진=의원 블로그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을 고리로 '쌍끌이 공세'를 펴고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황 전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돕기 위해 국정농단 특검 수사연장을 거부했다'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지난 9일 박영수 특검의 수사연장 거부가 박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황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선 "국정농단의 일원임을 자백한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발언은)황 전 총리가 국정농단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적폐청산을 원하는 국민들의 법감정과 전혀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이 오직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였다니 그 참담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도 팽개치고 일말의 양심조차 버린 황교안 전 총리가 대한민국 제1야당의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국민으로서 수치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망언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5.18 공청회에서 나온 망언에 대해 여야의 비판을 받자 "다른 당들이 나를 띄어주는 것"이라며 추가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의심스러운데 자유한국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비상식적이고 몰역사적인 언행에 분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4당은 김 의원을 비롯해 5.15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한 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공동으로 퇴출을 압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