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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120㎞ 에스코트…경찰도 이례적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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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민장에서나 보던 오토바이 에스코트
경찰 "고인 예우 갖추되 귀성 혼잡 않도록 관리"

운구차를 에스코트 하고 있는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사진=독립언론 미디어몽구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둥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故김복동 할머니 장례에 경찰도 에스코트를 통해 예를 표했다.

장례 마지막 날인 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화장터인 양재추모공원을 거쳐 장지인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까지 모두 124㎞를 달린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와 장례단 버스 주변은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가 감싸고 있다. 전직 대통령 국민장 등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일반도로에서는 순찰차 1대와 경찰 오토바이 4대가, 오토바이를 탈 수 없는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 2대가 운구단에 붙는다.

장례식장·추모공원 등 주요지점 안전관리를 위해 배치된 교통경찰을 포함하면 경찰관 19명, 순찰차 4대, 오토바이 8대가 각각 동원된다.

운구차를 에스코트 하고 있는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사진=독립언론 미디어몽구 제공)

 

경찰은 내부 공식 보고문서에 김 할머니를 '인권운동가'로 표기하고 "전시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 공로로 2015년에 국민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인이나 무공수훈자로 지정되신 분들을 국립묘지 등까지 경찰이 에스코트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며 "장례단 관계자와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추되 에스코트로 인해 설 연휴 귀성 차량의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통 위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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