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에 대한 구제역 예찰활동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 주덕읍 한우농가의 소가 'O형'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되면서 충북 가축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북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1일 충주 구제역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에 있는 농가가 충주에 60곳, 음성에 1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에는 발생 농장을 드나들었던 사료 운반 차량이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축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에 대해 의심 증상이 있는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앞서 발생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3개 농가의 소 49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충주시 가축시장은 폐쇄됐고, 충주시 전체 우제류 1만 5000 마리에 대해서는 전날부터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도내 전 시군의 우제류 77만 4000마리에 대해서는 백신 일제 접종을 모두 마쳤다"며 "앞으로 도내 전 시군에 거점소독소를 확대 설치해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주 구제역 발생 농가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 홍보 현수막 (사진=충주시 제공)
역학조사 결과 충주 발생 농가는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소 사육농가들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데다, 더욱이 충주 발생 농가 소들의 백신 항체 형성률이 100%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소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제역 확산 차단에 노심초사하는 가축 방역당국 이상으로 도내 축산 농민들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불과 2년 전 보은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해 10여개 농장에서 자식처럼 기르던 젖소와 한우, 육우 등 900여 마리의 소가 살처분된 바 있다.
또 충주시와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준비중이던 교육 등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한편, 충주에서는 이날 구제역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1차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대책본부는 한우 8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충주시 노은면의 농가에서 이날 소가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해와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축산위생연구소가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