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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트립바서 팁 꽂아주며...국회의원도 연수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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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 연수? "관광에 유흥까지 원해"
"공무지 가선 사진 한 번 찍으면 끝"
'콜걸, 스트립바' 정보 미리 알고 오기도
"예천군 건으로 공무연수 바뀌었으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대니얼 조(미국 현지 가이드)

해외 연수를 가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접대부 불러달라, 보도방은 없냐.' 뭐 이런 온갖 추태로 국제 망신을 시켰던 곳이 있죠. 예천군의회. 지금 국제적인 소송까지 직면해 있는데요. 일단 새로운 뉴스를 하나 전해 드리자면 어제 예천군의회가 윤리특위를 열어서요. 박종철, 권도식, 이형식 의원. 그러니까 박종철 군의원 같은 경우는 폭행. 가이드를 폭행했던 사람이고 권도식 의원은 보도방은 없냐라고 물었던 사람이고 이형식 의원은 의장입니다. 이렇게 세 사람은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는 이 소식을 먼저 전해 드립니다. 그런데 이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그 여행에 함께 갔던 동료 의원들이다 보니까 참 국민들 보기에는 민망하기도 하고 좀 우습기도 하고. 솔직히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저희 뉴스쇼 앞으로 또 하나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제보인데요. 미국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 교포 한 분이 '나도 이런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이렇게 전화를 주신 겁니다. 그런데 기초의원이 아니고 국회의원입니다. 그 증언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도록 하죠. 미국 현지에서 가이드를 하고 계신 분 실명으로 인터뷰합니다. 미국 뉴욕의 대니얼 조 씨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대니얼 조 선생님, 안녕하세요?

 

◆ 대니얼 조> 안녕하십니까. 수고가 많습니다.

◇ 김현정> 미국에서 가이드 생활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대니얼 조> 지금 현재 20년이 훨씬 넘었죠.

◇ 김현정> 20년 넘게. 공무상 연수 오는 분들도 많이 맡아오셨어요?

◆ 대니얼 조> 제가 1년에 작을 때는 5팀. 많을 때는 한 10팀 정도씩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1년에 10팀, 한국에서 오는 공무 연수자들을. 최근도 그 일을 하고 계시고요?

◆ 대니얼 조>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도 하고 있고. 뭐 이걸 수치를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돌이켜보면 공무 연수라고 해서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 연수 가운데 대략 몇 퍼센트 정도가' 이건 내가 보기에는 문제 있다. 이건 제대로 된 연수 아니다.' 한 몇 퍼센트나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 대니얼 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뭐 거의 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그분들은 이제 거의 자기 돈을 갖고 오지 않고 세금으로 오는 분들을 저희가 공무적인 성격을 띤다고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거의 다 오셔서 스케줄보다는 항상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연수면 연수만 하고 가야 되는데 연수와 관광과 거기에다가 또 유흥까지 여러 마리 토끼를 좇다 보니까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이 되지 않나.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세 가지 말씀하셨어요. 와서 원래 계획표에 있는 거, 공무적인 부분 그것도 하고 그다음에 관광 일정을 가고 그리고는 아예 유흥을 추가해서 원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 대니얼 조>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우선 낮에 이루어지는 그 관광. 그 경우에는 어떤 것들을 목격하신 겁니까?

◆ 대니얼 조> 주로 이제 낮에는 보통 방문이 있는데요. 방문지를 충실히 하다 보면 관광이 줄어들기 때문에 방문지는 보통 가서 그냥 사진만 찍습니다. 대강 사진 찍는 걸로 끝내고요. 그다음에 그 남은 시간을 관광으로 대체하게 되고요. 그다음에는 거기까지는 좋은데 보통 저희들은 가이드라는 직업이 시간당 이렇게 먹고살고 팁을 받는 일이기 때문에 보통 미국법상 8시간이지만 저희는 12시간.

심지어는 거의 새벽까지도 그분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 의원들은 밤늦게까지 유흥업소 같은 데를 가기를 굉장히 원해요. 거기서 갈등이 생기면서 항상 저희들이 힘들어하고 있죠. 이번에 예천군 군의원들 그분들도 아마 문제는 캐나다에서 터졌지만 그 현지 가이드와 그런 일들의 갈등들이 있지 않았나. 그게 곪아서 캐나다에 가서 폭행으로 이렇게 터지지 않았나. 저는 이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낮에 뭐 관광지 가고 공무지 가서 사진 한방 찍고 그냥 관광하고 이런 건 그냥 일반적인 얘기라 사실 그건 더 이상 얘깃거리도 안 될 만큼 흔한 문제가 됐고. 지금 선생님이 지적하시는 건 그 후에, 낮에 관광 일정 마치고 나서 밤에 유흥업소. 유흥을 내가 해야 되니 그걸 도와달라, 그걸 가이드해 달라 하는 과정에서 갈등들이 많이 일어난다고요?

◆ 대니얼 조> 그렇죠. 저희는 보통 (하루 가이드 하는데) 12시간 이상 소요가 됩니다. 아침 보통 8시-9시 출발하면 저녁 먹고 호텔 들어가면 8-9시.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저녁을 먹고 이분들이 유흥업소나 또 다른 문화 체험을 핑계로 해서 그런 호기심에 계속 요구하다 보니까 한마디로 짜증이 나는 거죠.

◇ 김현정> 선생님이 저희에게 제보 전화를 주신 건 어떤 구체적인 사례, 비교적 최근이고 구체적으로 아주 확실하게 목격을 한 어떤 건에 대해서 좀 직접 증언을 해 주시려고 하는 건데 일단 시기는 언제입니까?

◆ 대니얼 조> 2016년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2016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쯤인가요?

◆ 대니얼 조> 가을입니다.

◇ 김현정> 가을입니까? 2016년 가을. 그러니까 한 3년 전 가을 무렵이군요. 현역 의원이었고요.

◆ 대니얼 조>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분이 지금도 의원입니까?

◆ 대니얼 조> 지금 의원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스케줄표나 그분들의 명함을 갖고 있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그걸 나중에 보여드릴 수 있지만 시의원, 국회의원과 보좌관 그리고 그쪽 관내 유지들과 또 같이 맨해튼에 뉴욕에 왔습니다.

◇ 김현정> 유지라고 하면 선생님, 유지라고 하면 공무원이냐 아니면 그냥 사적인 개인이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데. 유지라는 게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 대니얼 조> 그분들도 제가 스케줄의 명단을 보면 정확히 직위가 나올 텐데요. 제가 그 당시에는 여러 분들이 오셨지만 제일 기억나는 분은 아무래도 제가 명함을 받았기 때문에 C 모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이 제일 기억에 남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군에서 공무로 오는 공무 연수였다 이 말씀이세요. 몇 분 정도 왔습니까?

◆ 대니얼 조> 제가 직접 운전하고 가이드를 했기 때문에 열 분 정도 미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열 분 정도. 그런데 어떤 걸 목격하신 거예요?

◆ 대니얼 조> 경북 지역의 C 모 국회의원께서 식사 후에 저녁에 맨해튼에서 보통 우리가 저녁을 먹게 되는데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여자들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동안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 김현정> 스트립바라고 하면 그 옷 다 벗고 춤추는 그런 곳이요?

◆ 대니얼 조> 예, 맞습니다. 거기에다가 1불짜리를 바꿔주면서 1불씩 주라고 직접.

◇ 김현정> 1불씩.

◆ 대니얼 조> 팁으로요.

◇ 김현정> 팁을 주면 그 앞에서 쇼도 하고 이런 식으로?

◆ 대니얼 조> 그렇죠.

◇ 김현정> 그걸 1불씩 주라고 그 C 의원이 직접 줬습니까? 아니면 누구한테 주라고 시킨 거예요?

 

◆ 대니얼 조> 그렇게 하라고 그분이 주도했습니다.

◇ 김현정> 의원, 보좌관 또 누구 갔습니까?

◆ 대니얼 조> 같이 온 분 일행들 다 갔죠.

◇ 김현정> 10명 다. 이것 말고도 비슷한 일들은 어떤 게 있었어요, 현역 의원에 한해서 말할 때?

◆ 대니얼 조> 너무나 많지만 오셔가지고 여기 파견 나온 기업인들을 만나서 룸살롱을 가서 새벽 2시까지 같이 술을 먹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요. 뭐 나이아가라에 가면, 캐나다에 넘어가면 또 아주 현란한 세계 각국 여성들이 모여서 이렇게 하는 스트립바가 있는데 거기에 가서도 계속 졸라대서 거기에 가자고 하는 분들, 심지어는 캐나다는 호텔로 여성들을 부르는 일이 약간 합법적인 그런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러달라는.

◇ 김현정> 성매매 여성을, 콜걸을 호텔방으로 부르는 게 합법이라면서 그렇게 해 달라는 의원도 있었어요?

◆ 대니얼 조> 그런 적도 있고요. 등등 사례가 너무 많지만 지나간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에 제가 3년 전에 경험한 일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오래된 일이라고 하신 콜걸을 불러달라느니 나이아가라에 가면 무슨 스트립바가 좋다느니. 이거는 가이드가 알려주셨을 리는 없고 대니얼 조 선생님이 알려주셨을 리는 없고 이분들이 알고 오는 거예요, 미리?

◆ 대니얼 조> 알고 오더라고요. 어떻게 알고 오는지 알고 와서 좋은 데 있지 않냐고, 알더라고요.

◇ 김현정> 알고 와요.

◆ 대니얼 조>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마치 자랑스럽게 그렇게 앞장서서 하는 그러한 경우를 제가 많이 목격했죠.

◇ 김현정> 저희가 C 모 의원이라고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선생님 기억 속에 그 C 모 의원이 한 일들은 100%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겁니까? 이걸 다시 한 번 좀 확인해 달라는 청취자들의 의견이 있네요.

◆ 대니얼 조> 있습니다, 있습니다.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제가 기억을 하고 있고요. 그분과 그분 보좌관의 명함을 갖고 있고요. 제가 찾아보면 스케줄표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증거를 좀 찾고 계시다 그랬는데 혹시 다른 어떤 녹취라든지 뭔가 다른, 다른 증인이라든지 이런 것들. 블랙박스라든지 뭔가가 나온다면 그것도 저희를 통해서 좀 공개해 주시기를…

◆ 대니얼 조> 제가 뭐 그 당시에는 지금 이런 제보를 하겠다고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마음을 가졌더라면 제가 영상을 촬영했거나 사진을 찍었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번 예천군 건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의 현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 공무상으로 오는 분들이 국가의 세금을 가지고 이런 데 와서 선의의 목적만 연수만 충실히 하고 갔으면 좋겠고요. 한 마리의 토끼가 아니라 두 마리의 토끼 특히, 관광과 또 유흥문화와 술문화를 곁들여서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그러한 변화와 개혁이 진심으로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제보를 합니다.

◇ 김현정> 그런 마음으로 실명으로 이렇게 제보 전화를 미국에서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선생님.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이 문화가 아주 개선이 되거나 제대로 개선이 못 된다면 아예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런 국민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흐지부지되지 않고 제대로 좀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용기 내서 제보 주신 것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대니얼 조>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 뉴스쇼 앞으로 제보를 주신 분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가이드 생활을 20년간 해 오고 있는 분. 교포 대니얼 조 씨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 <김현정의 뉴스쇼="">에 제보 하실 분은 newsshow981@gmail.com 으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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