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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택시 잡기 가장 어려운 시간은 자정…이태원은 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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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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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카카오모빌리티 공동 분석…단거리 심야버스 등 제안

 

서울에서 밤늦게 택시를 잡기 가장 어려운 지역은 강남역·종로·홍대·이태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곳에서 단거리 이동하려는 시민이 택시를 못 잡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심야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카카오모빌리티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민 이동성 증진을 위한 심야 교통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서울 교통 문제를 공동 연구한다. 이번 보고서는 첫 결과물이다.

보고서는 2017년 11월∼2018년 10월 1년간 평일 자정∼오전 3시 카카오T 택시 호출 및 운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강남역에서는 자정께 택시에 대한 초과 수요가 극심하게 나타났다. 택시 초과 수요란 카카오T 택시 호출량을 택시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강남역 인근으로 초단거리인 1∼2㎞ 이하를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 중 실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택시 승객이 많은 종로에서는 자정부터 오전 1시 20분까지 초과 수요가 유지됐다. 업무시설이 많지 않은 홍대는 오전 1시 20분에서 30분 사이에 택시 초과 수요가 최대치였고, 유흥지역 중 하나인 이태원은 오전 2시에서 2시 20분까지가 '피크'였다.

보고서는 강남역→논현·역삼, 종로→이태원, 홍대→신촌, 이태원→한강로동·남영동 등 근거리 이동 시 특히 택시를 잡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평균 70㎞ 내외 노선인 현 심야버스 외에도 3∼4㎞ 노선의 단거리 버스·구간 셔틀을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택시나 심야버스 외에도 콜 버스, 승차공유와 같은 '수요 응답형 일반 교통수단' 도입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심야 교통 최대 이슈는 '택시 승차거부'(22.5%),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18.2%), 여성 등 안전한 이동권 확보(16.8%) 등이 꼽혔다고도 밝혔다.

이는 심야 교통수단에 대한 언론 보도 1천368건, 서울시 '민주주의 서울' 웹사이트에 올라온 데이터 367건, SNS의 승차거부 관련 데이터 9천435건, SNS의 심야버스 관련 데이터 1만5천67건을 분석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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