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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보드 지우개 안에 불법도청기가…"노조 무력화 위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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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위치한 전우정밀(자동차 부품 업체) 노조 회의장에서 발견된 불법 도청 장치. (사진=금속노조 대구지부 제공)

 

경북 경산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사측이 노조를 불법도청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는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회사 전우정밀의 불법도청과 부당노동행위를 엄정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우정밀 노조의 총회 장소에 있던 화이트보드 지우개 안에서 도청장치가 발견됐다.

해당 도청장치 안에 있던 메모리 카드를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약 2년 동안 노조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한 파일이 무더기로 나왔다.

노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기상천외한 불법 행위에 놀랍다"며 "노조 활동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집단적 범죄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이 관련 직원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검찰은 불법도청을 기획하고 실행한 책임자들을 반드시 구속 수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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