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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여론조사 제외 건의 수용 못한다" 여심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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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위 "여론조사 관여할 규정이나 선례 없어" 불수용
당분간 대권 후보 여론조사 이름올리며 '정계복귀설' 휘말릴 듯

(사진=연합뉴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한 건의에 대해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여심위는 25일 회의를 통해 "유 이사장의 건의내용에 대해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여론조사 대상은 언론이나 여론조사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기에 여심위가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심위 관계자는 "여심위가 여론조사 대상 선택에 관여할 수 있는 규정자체가 없고, 선례도 없어 이날 회의를 통해 별도의 의결 절차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여심위가 언론 및 여론조사기관에 이런 내용을 통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보냈다.

유 이사장이 여심위에 공문을 보내면서까지 여론조사에서 빠지려고 한 이유는 자신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정계복귀설 때문이다.

최근 차기 대권 여론조사에서도 1, 2위에 오른데다, 자신의 유튜브 방송도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지난 7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대통령은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권력을 움직여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그런 무거운 책임을 안 맡고 싶다"고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제가 (정치를) 안할 건데 자꾸 거론되고 일부 여론조사에도 자꾸 들어가면 (곤란하다)"며 "대통령 후보든 국회의원 후보든 정치할 사람 중에 골라야하는데 하지도 않을 사람을 넣으면 일정한 여론 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심위의 이날 결정에 따라 유 이사장은 당분간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며 정계복귀설을 포함한 정치권과 대중의 이목을 끌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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