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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 '학위취소건' 해명에도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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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상 출석않았다며 학위·학점 모두 취소할 것 통보
김 시장 "당시 학칙과 규정 따라 학점·학위 수여" 해명에도
시민사회단체 의왕시민의소리 100여명 시장 사퇴 촉구 집회

21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왕시청 잔디광장에서 의왕시민의 소리 회원과 시민 100여 명(의왕 시민의 소리 추산)이 참여해 김상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사진=의앙 시민의 소리 제공)

 

김상돈 경기도 의왕시장이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학위 취소건과 관련해 해명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김 시장이 전남 나주에 소재한 동신대학교를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고 졸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신대측에 김 시장의 학위·학점을 모두 취소할 것을 통보한바 있다.

시민사회단체인 의왕 시민의 소리는 21일 오후 2시 의왕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의 소리 회원과 시민 100여 명(의왕 시민의 소리 추산)이 참여해 김상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지난 14일 김상돈 의왕시장의 학위취소 결정이 포함된 교육부 발표에 분노했다.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이 학사 비리에 자성 하기는 커녕 후안무치한 태도에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항의에도 감사 결과 발표를 미루던 교육부가 선거법 공소시효가 만료 된 후에야 뒤늦게 김상돈 의왕시장의 학위 취소 결정을 발표해 놓고도 학사비리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고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민의 소리 김철수 대표는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 조차도 자신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입학 취소는 당연하다고 잘못을 인정했는데 김상돈 의왕시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기는 커녕 학교 측에서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궤변으로 시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돈 경기도 의왕시장.(사진=자료사진)

 

한편 김 시장은 지난 18일 "학위문제로 시민들께 많은 심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당시 학칙과 학과 규정에 따라 학점과 학위를 수여했다. 시의원 시절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아껴가며 최대한 학업에 전념했다. 시의회 회기 등으로 출석이 불가피하게 어려운 경우에는 리포트를 제출하거나 보충수업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과목 특성에 따라 실습으로 대체하거나 과제물 제출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측은 이를 정당한 학점 이수의 근거로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라 동신대가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육부가 어떻게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겠으나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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