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1일 지난해 12월 17일 대구에서 홍역환자 처음 신고된 이후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30명의 홍역 환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산시 등 17명,경기(시흥·안산) 10명 등 27명은 집단발병이며,서울과 광주, 경기에서 각각 1명씩 산발 발생했다.
집단발생한 대구,경기 유행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기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은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증상을 보여 해외유입사례로 판단하고 확산 차단을 위해 접촉자 조사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환자 연령대는 만4세 이하 15명, 20대 9명, 30대 6명이다.
질본은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비유행 지역의 영유아는 표준접종 일정을 준수해 접종하도록 했다.
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는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해 가속접종을 권고했다.
1차 접종이 끝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에 2차 접종을 당겨(가속접종) 접종해야하며, 1·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한다고 질본은 당부했다..
해외유입차단을 위해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1967년 이후 출생자 중,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MMR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도록 했다.
의료인은 홍역환자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고 감염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 위험이 높아, 항체 검사 후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2회 접종을 하도록 했다.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질본은 발열 등 의심 중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지역의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