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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시장의 '메기' LCC…'비행기·노선' 무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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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노선숫자만 65개.. 대한 아시아나 안 부럽다
티웨이항공 "LCC 국제선 여객 증가 1위"

제주항공의 B737 MAX 항공기[제주항공 제공]

 

NOCUTBIZ
국내 저비용항공사(이하 LCC)들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성장속도도 빠르다. LCC들은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면서 국내항공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1호 LCC인 제주항공은 2006년 출범한 뒤 공격적으로 운송망 확장을 꾀해 2018년말 현재 국내선 김포~제주 등 6개 노선, 중국, 일본, 베트남, 괌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42개 도시를 취항하는 등 노선숫자가 65개로 증가했다.

항공기 대수도 공격적으로 늘려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B737-800 항공기를 추가 도입 지난해만 총 8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함으로써 전체 대수는 39대로 증가했다. 올해도 4~6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보잉사의 737MAX기 50대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행기 숫자를 늘리는 건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중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방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 운항횟수 확대 역시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CC들이 앞다퉈 지방노선을 신설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무안과 대구, 청주, 제주 등 비수도권 지방 국제공항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티웨이 항공은 베트남 노선이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다 (사진=티웨이 제공)

 

후발주자인 티웨이항공도 사세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티웨이를 이용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증가율이 LCC중 가장 높았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월별 국제선 평균 여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29%로 상장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특히 항공업계에서 비수기로 여기는 3월도 1년 전보다 57%, 11월 2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총 13개의 신규 노선을 개척했으며,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420만명의 국제선 이용객을 수송해 2017년 328만명보다 90만여명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티웨이항공은 1월 13일 25번째 비행기를 도입하는 등 올해만 7대의 항공기를 추가도입해 연말까지 운용기단규모를 3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신규 도입 예정인 항공기 중 4대는 보잉 737 MAX 8 신기종으로 싱가포르 취항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월 인천-나트랑을 신규 취항하면서 베트남 취항도시만 8개로 늘려 LCC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게 됐다. 취항도시는 인천-호찌민, 인천-다낭, 대구-다낭, 부산-다낭, 인천-하노이, 대구-하노이, 부산-하노이, 인천-나트랑 등이다.

나트랑은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며 아름다운 해변 주위로 리조트가 가득한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로 2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역으로 거론되면서 국내의 관심도가 높은 곳이다.

베트남 노선에 특화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6월 국내 LCC 중 최초로 베트남 현지의 객실승무원도 채용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오는 2월 신규 항공사 1,2곳이 추가로 허가를 받게 되면 LCC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항공사들의 여객서비스 또한 질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반대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한계 항공사의 도태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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