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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손혜원에 셀프 면죄부… 납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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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초선 영향력 초월한 이야기"
"문화재 지정 의혹 밝히기 위해 상임위 요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목포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 관련 "손 의원에게 셀프 면죄부를 준 여당의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 사퇴도 없는 조치를 보며 손 의원의 힘이 정말 센 게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에서 손혜원·서영교 의원 문제를 논의한 결과,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 의원에 대해선 원내수석부대표직 등 당직을 사임키로 취했지만 손 의원에 대해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주변인물의 매입 건물이 10채로 알려졌는데 15채 이상, 토지구입까지 합하면 20건 이상 된다는 말도 있다"며 "총 금액도 500억원이 아니라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위·국토교통위·행정안전위 등에서 어떤 경위로 예산을 배정했고, 문화재 지정을 했는지 진상을 밝히는 게 먼저"라며 "손 의원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진상을 밝히기 위해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자신을 비롯한 친척, 지인 등이 사들인 전남 목포 소재 역사공간 문화재 건물의 가격이 급등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낙후한 도시재생 및 역사 가치 지키기 등을 위한 선의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편향 논란에 휩싸인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만약 임명을 강행한다면 협치를 포기하는 일"이라며 "앞으로 여러 사안에 있어 청와대나 여당에 협조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경고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민주당 대선 백서 내 문 대통령 대선 캠프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조 후보자와 여당은 이에 대해 실제 캠프에서 활동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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