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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車보험 7천억 적자…추가 인상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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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로 누수되는 보험료 막대…관계부처와 협의해 법제도 바꿀 것
보험료 인상은 여론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할 것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 올해 초 보험료를 인상했다"며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할 지 우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무더위와 사고율 증가,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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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지난해 100년 만에 여름 무더위로 자동차사고가 많이 발생해 손해율이 상당히 올라갔다"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정비업체들과 정비수가 계약에 기준해 올 초 부험료 인상을 일단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할지는 사고율과 손해율, 정비업체와의 계약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해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은 지난 2017년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췄지만 7000억원 가까이 손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보험사기로 새는 보험료가 막대하다"면서 "자동차보험은 일부 한방병원의 장기 치료 때문에 보험료가 매년 현저하게 상승하고 있다. 누수되는 보험금은 선량한 가입자에 전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요인들을 짚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법제도 바꿀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회장은 "업계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카드사들도 수수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상식 선에서 여론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야지 100% 올리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 회장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손보업계의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을 올해 최대 과제로 꼽았다. 사이버보험, 노인 요양서비스, 소액보험, 반려동물보험 등의 시장 확대와 재난배상책임보험·제조물보험 의무화를 예로 들었다.

김 회장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우리나라는 322억원 규모인 반면 미국은 1조원, 일본은 6천억원, 영국은 1조5천억원에 달한다면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장 확대를 위해) 제일 확실한 게 반려동물에 (인식) 칩을 심는 것"이라며 "1월 29일 서울시와 함께 12만마리를 대상으로 칩 시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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