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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원전 마이웨이'에 우원식·김성환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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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습'에도 굽히지 않는 송영길에 이해찬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반박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둘러싸고 여당 의원들 간 주장과 반박, 재반박 등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산지가 70%인 국토에서 산허리를 깎아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 그러나 중장기 에너지 믹스(mix).균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업현장에서 성장동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들을 수렴해 공론화 해보자는 충정으로, 국회의원인 제가 해야할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임을 밝힌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전날 청와대가 "원전 문제는 사회적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서 정리가 됐다"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지만, 송 의원이 다시 한 번 원전 문제에 불을 지핀 것이다.

이에 우원식 의원이 다시 송 의원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애둘러 반박했다. 우 의원은 송 의원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처음 언급했을 때부터 "시대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주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송 의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두고 정치권이 후끈 달아올랐다"며 송 의원이 불을 지핀 탈원전 문제를 암시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흐름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노력, 약점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지금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면서 '화력발전소 대신 원자력발전소를 단기적으로는 운영해야 한다'는 송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여기에 김성환 의원도 "끼어드는 차 피하려고 중앙선을 넘을 수 없다"며 송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당 지도부의 입장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 대다수의 시민들은 원전이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명확하다. 원전은 치명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의 대안은 재생에너지를 확대이고, 재생에너지의 경제성 등도 머지 않은 미래에 충분할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 말미에 "송 의원께서 열심히 추진하고 계시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역시 전력망 관점에서 섬과 다를 바 없는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확대의 걸림돌 중 하나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동북아 6개국(한국, 북한, 몽골, 러시아, 중국, 일본) 전력망에 연계하여 상호 기술·경제적 이익을 향유하고 역내 평화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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