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라호텔 제공)
신라호텔이 베트남 다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 중국 등 10여곳에 위탁경영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호텔체인구축에 나섰다.
15일 신라호텔은 "이르면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올해 베트남 다낭에 진출하면서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신라 모노그램은 신라호텔(The Shilla)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이라는 의미로 신라호텔의 품격과 가치에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고급 호텔"이라고 설명했다.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지상 9층 건물에 객실 300여개 규모로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다. 비치 레스토랑과 올데이 다이닝, 로비 바(Bar), 풀 바, 실외 수영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객실타입은 스탠다드,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객실별로 발코니를 설치했다.
신라호텔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베트남 다낭호텔의 운영을 맡기는 위탁경영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배경에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브랜드와 운영력 등 호텔 경영노하우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
신라호텔은 지난 2006년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도 위탁경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또, 2021년에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면세점사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덕분에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번 호텔사업이 해외로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