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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않는 양승태, "11일 검찰 출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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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층에 별도 조사실 마련...부부장검사 돌아가며 신문
청사 앞 집회 다수 신청..."안전에 만전 기하겠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예정대로 11일 출석하겠다고 검찰 측에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 측이 11일 오전 9시 30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출석을 전직 대통령 소환조사 때와 같이 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 출석 시기 청사 인근에서 다수의 집회가 예정된 상황이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청사에 들어서는 과정에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청사에 들어서면 15층에 마련된 별도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수사를 담당한 부부장검사들이 돌아가며 신문을 진행한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방대한만큼 11일 이후에도 여러차례 비공개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동원·노정희·권순일 대법관에 대해서도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이 비교적 단순하고 참고인 신분이라 서면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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